마귀는 일류 사기꾼

날짜: 
2023/11/25
말씀: 
창3:1-6
말씀구절: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설교: 

오늘의 제목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중에 제가 구글 서치엔진을 통해 좀 찾아보았습니다. 입력한 단어는 ‘일류 사기꾼’입니다. 그러자 눈에 띠는 글이 나왔습니다. 2018년 11월 22일 11시 50분에 ‘벤조선(벤쿠버 조선)’ 커뮤니티에 ‘defraud(사기 치다)’라는 닉네임으로 올라온 글입니다.

제목은 이렇습니다. “한국에서 난리난 뉴질랜드로 이민간 사기꾼 사건을 보면서” 제목이 좀 긴데요. 다름 아닌 글쓴이가 외국 땅에서, 특히 밴쿠버에 사는 한국인이 겪은 사기꾼 스토리를 적나라하게 적은 글입니다. 앞에 글들은 다 생략하고 중간에 눈에 띠는 글만 소개하겠습니다.

“그의 부모가 20년 전 20억 원이라는 돈을 사기치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하는 사건이 뉴스화 되는 것을 보며 한편으로 밴쿠버를 생각한다... 몇 년 전 밴쿠버에 새로 부임한 영사가 한 말이 생각난다. 미국은 일류, 캐나다는 이류들이 이민 오는 곳이라고... 아마 사기꾼은 미국은 일류 사기꾼, 캐나다는 이류 사기꾼, 뉴질랜드는 삼류 사기꾼이 이민 오나 보다.”

여러분, 어때요? 이 말에 좀 동의가 되십니까? 이 글을 읽다 보면 결국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에 일류 이류 삼류 사기꾼들을 수출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겁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좀 자존심이 상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제가 온라인에서 사기에 관한 글을 찾다가 이런 글도 보았습니다.

“세계 각국에선 범죄 건수 1위가 ‘절도’인데 유독 한국에선 ‘사기’가 1위를 차지한다.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사기 범죄율 1위이며, 14세 이상 국민 100명당 1명꼴로 매년 사기를 당한다는 통계도 있다. 왜 이렇게 한국에 사기가 만연하는가? 남을 속이고 거짓말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문화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도 많다.”

여러분, 요즘 한국에서는 ‘전청조’라는 사기꾼에 대한 뉴스가 거의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잘 알려진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였고, 사기 수법과 내용이 너무나 황당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기 사건이 어느 특정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저와 여러분을 포함하여 거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까?

제가 한국에 있을 때에도 보면 저의 아버님이 사업을 하다가 여러 번 사기를 당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가족들 모두가 아주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기꾼의 기상천외한 사기 수법을 보면서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아- 진짜 한국 사람들이 머리가 좋기는 되게 좋은 모양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여기 캐나다는 어떻습니까? 여러분들 중에 여기서 사기를 당하여 크게 피해를 보신 분은 없습니까? 혹시 사기를 당할 뻔 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적은 없습니까? 최근 저의 경우 사기에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캐나다 포스트’ 이름으로 저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당신에게 물건이 배달될 것이 있는데 주소가 불확실하여 배달이 지체되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그 문자를 보고 “아- 한국에서 교회 달력을 신청한 것이 있는데 그게 주소가 불확실해서 배달 사고가 났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요청한 정확한 주소를 다시 적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간 물건이 지체되어서 창고비가 추가로 발생했으니 1불 몇 센트 정도를 더 내라고 해서 “아- 그랄 수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무심코 크레딧 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결제를 하고 난 후 뭔가 좀 쎄- 하고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동네에 있는 ‘캐나다 포스트’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거기 직원에게 캐나다 포스트에서 온 문자 메시지를 보여주니까 대뜸 이렇게 말합니다. “That's fraud.(그거 사기다.)”

“Oh my God!" 그래서 부랴부랴 크레딧 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카드 중지(cancel)를 시켰습니다. 다행히 아직 이상한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습니다. 휴- 다행이다! 그런데 며칠 후에 또 다시 캐나다 포스트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당신이 며칠 전에 지불한 1불 몇 센트가 아직 결제가 안 되었으니 다시 결제를 하라고 합니다.

아- 요요요 요망하고 뻔뻔한 사기꾼 녀석들! 여러분,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 우편물을 가장한 이런 사기 수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고로 여기 캐나다에서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자 조심하시고, 또한 사기 당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기도도 하십시오. 왜냐하면 워낙 사기 수법이 교활하고 기상천외하기에 그만 나도 모르게 깜빡 속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사기의 원조는 사단 마귀입니다. 사단은 가장 간교합니다. 가장 교활합니다. 사단은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를 사기친 녀석입니다. 사단은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어도 안 죽는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도리어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너도 하나님처럼 된다고 합니다.

결국 그런 교활한 거짓말에 속아서 하와가 선악과를 먼저 따 먹고, 그 선악과를 남편인 아담에게도 먹게 하므로 결국 같이 사기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그의 자손들인 저와 여러분을 비롯한 온 인류에게 미쳤습니다. 즉 그 사기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이 아담에게 준 이 세상은 사단에게 넘어가고, 우리 모든 인간은 사단의 노예가 되고, 사단의 지배아래에서 결국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오호- 애재라! 오호- 통재라!

그때 아담과 하와가 사단에게 사기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결국 인류의 비극은 그 사기사건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그 사기사건만 없었으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이렇게 힘든 세상이 아니었을 텐데... 그런데 이 사단은 예수님에게도 나타나 또 다시 예수님에게 사기를 치려고 이런 말을 합니다.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눅4:5-7)

즉 사단이 하와를 사기치고, 하와는 남편 아담을 끌어들이고, 아담이 그 모든 세상을 다 사단인 자기에게 넘겨주었다는 겁니다. 고로 이 세상은 다 내 것이니 나에게 한번만 절을 하면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주겠다는 겁니다. 아- 이거 뭡니까? 아담과 하와를 사기 쳐서 성공한 사단이 이제는 예수님까지 사기 치려고 수작을 부리는 것 아닙니까?

같이 따라해 봅시다. “사기꾼 사단아- 물러가라.” 다행히 우리 예수님은 이런 사단의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았습니다. 속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온 이런 사단의 사기 수법을 보면서 “주여, 저도 마귀의 이런 사기에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처럼 그 사기꾼 마귀를 단호히 물리치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발생한 ‘전청조’ 사기사건을 보면 일단 자기가 돈이 많다고 자랑합니다. 고급 승용차도 타고 다니고, 보디가드도 여러 명 고용해 자기가 VVIP인 것을 나타내고, 바람잡이들도 동원하고, 상대방에게 아주 비싼 선물도 아낌없이 주면서 마음을 흩트려놓습니다. 정신 줄을 쏙 빼놓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전청조’ 사기 사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최근 뉴스를 통해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기꾼의 수법은 마귀와 똑같습니다. 다름 아닌 그럴듯한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그 거짓말이 꼭 진짜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속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4) 즉 사기꾼의 원조는 마귀이고, 마귀는 일류 사기꾼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마귀로부터 거짓말을 배워서 사기를 친다는 겁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귀신의 영인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마귀를 상징하는 용의 입과,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와 ‘개골개골’ 하며 거짓말을 합니다. 이간을 붙입니다. 그리고 큰 이적도 행하여 임금들을 미혹시켜 서로 싸움을 붙인다는 겁니다. 이를 가리켜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합니다. 즉 인류 최후의 전쟁도 귀신의 거짓말과 사기로 말미암아 일어나게 됩니다.

제가 성경에서 ‘사기’라는 단어로 성경 구절을 찾아보았습니다. 개역 성경에 총 4개 구절이 나옵니다. 이 중 두 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출애급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 장군의 인도로 그 견고한 여리고 성도 무너트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아주 작은 아이 성을 치다가 그만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 이거 큰일 났습니다.

도대체 어째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조사해보니 ‘아간’이란 자의 사기 행각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수아 7:11의 하나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즉 하나님이 여리고 성을 칠 때에 그 성의 물건들은 모두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니 절대로 손을 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간’이란 사람이 사기를 쳤습니다. 남들 몰래 물건을 빼돌려 숨겼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아이성 전투에 함께 하시지 않게 되고, 결국 이스라엘은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사기 사건의 주범인 아간은 어떻게 되었나요? 그에게 속한 모든 가족들과 짐승들까지 모두 골짜기로 끌고 가서 돌로 쳐서 죽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고 불렀습니다.(수7:24-26) 찬송가 323장에 보면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이란 찬송가 중 2절에 보면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여기서 나온 ‘아골 골짜기’가 바로 아간의 사기 사건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골짜기입니다. ‘아골 골짜기’란 뜻은 ‘The valley of trouble'입니다. 해석하면 ’불행의 골짜기‘ 혹은 ’고통의 골짜기‘라는 뜻입니다. 즉 그 사기 사건으로 인해 본인도 불행해지고, 그 가족들도 불행해지고, 그 집의 짐승들까지도 불행해지고, 이스라엘 전체가 불행해졌다는 겁니다.

제가 여러 개의 성경이 같이 모여 있는 사이트에 종종 들어갑니다. 그 사이트 이름이 ‘다국어 성경 Holy Bible'입니다. 그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일단 그쪽에서 제공하는 알림이 뜹니다. 다름 아닌 불행을 당한 사람들을 돕자고 하는 알림입니다. 거기에 보면 최근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와중에 사기라니... 이래서 ’돈 없으면 죽는구나.‘ 싶었어요.”

좀 더 자세한 사정은 이렇습니다. 한 젊은 여인이 가출하여 24살에 남편 없이 사생아를 낳았습니다. 가난 속에 낳은 자녀와 함께 살아보겠다고 바동바동 대다가 그만 8천만 원이란 거금을 사기 당했습니다. 그로 인해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서 죽음을 생각하는데 태어난 아기가 너무나 환하게 웃는 겁니다. 그런 아기를 보자 “그래, 이 아이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래서 이 여인이 갖은 고생을 하면서 돈을 벌며 근근이 살아갑니다. 이제 아기는 초등학생으로 커가고 여인의 나이도 어느덧 34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자신에게 큰 병이 찾아왔습니다. 그나마 일하기도 힘들어지고, 당장 돈이 없어서 죽을 지경에 놓였습니다. 아- 이런 사연을 들으면 매우 화가 많이 납니다. “도대체 어떤 녀석이 이런 여인까지 사기를 치는 거야?”

성경에 나타난 또 다른 사기 사건입니다. 다윗 왕 때에 그의 아들 압살롬이 자기가 왕이 되고자 사기 수법을 썼습니다. 성문 앞에서 백성들의 어려운 사정을 들어주며 그들의 마음을 도적질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이런 생각을 갖도록 합니다. “이제 다윗왕은 늙고 우리들의 사정을 알아주지도 않으니 압살롬이 왕이 되면 좋겠다.”

이렇게 백성들의 마음이 자기에게 쏠린 틈을 타서 압살롬이 날짜를 잡았습니다. 200명의 중요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행차는 다름 아닌 압살롬이 왕이 되었다는 반역의 행렬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사무엘하 15:11 말씀입니다. “그 때에 압살롬에게 청함을 받은 이백 명이 그 사기를 알지 못하고 아무 뜻 없이 예루살렘에서 저와 함께 갔으며”

즉 초대받은 200명은 그게 반역인지도 모르고 사기를 당하여 그 행렬에 따라갔다는 겁니다. 즉 모르고 단체 사기를 당한 겁니다. 그 결과 다윗은 노년에 백발을 흩날리며 맨발로 울며 도망을 가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 사기와 반역 사건은 얼마 후 평정이 되어 압살롬을 비롯해 그에 동조한 사람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말세가 되면 미혹과 사기 수법을 고도화한 사기꾼들이 일어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라도 미혹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기꾼의 원조인 일류 사기꾼 마귀가 우리의 영혼을 사기 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있는 그 작은 믿음조차도 파괴하려고 하고, 교회 예배에 못나오게 하려고 하고,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여기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도 일류 사기꾼인 마귀와 그의 졸개인 귀신들이 활동합니다. 마귀는 그 옛날 우리들의 조상 아담과 하와도 사기 쳐서 파멸로 빠트렸습니다. 예수님까지 사기를 치려고 다가와 시험했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사기꾼 마귀를 단호히 물리치십시오. 절대 마귀에게,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지 마십시오. 진실하신 예수님께 달라붙어 끝까지 하나님이 주신 영생과 축복과 행복을 지키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