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44:9-15 복이 있도다!
옛날의 우리 한국 사람들이 잘 쓰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에고, 내 팔자야!" 혹시 이 말을 지금도 여러분들의 부모님이나 배우자들에게 듣고 있지 않은가 모르겠습니다. 특히 아내가 남편을 향하여 "에고, 내 팔자야!"라고 말하면 그 아내는 남편 때문에 불행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에고, 내 팔자야!"라는 뜻은 "에고, 나는 지지리도 복이 없구나!"라는 뜻입니다.
원래 '팔자'라는 말은 역학의 '사주팔자(四柱八子)'에서 나온 말입니다. '사주'란 년, 월, 일, 시에다가 한자의 '기둥 주(柱)'를 붙여 년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를 가리켜 사주(四柱)라고 합니다. 그리고 '팔자'란 년, 월, 일, 시에다가 한자어 '방패 간(干)'자를 붙여 년간(年干), 월간(月干), 일간(日干), 시간(時干)의 네 개와, 년, 월, 일, 시에다가 한자어 '가를 지(支)를 붙여 년지(年支), 월지(月支), 일지(日支), 시지(時支)의 네 개의 글자를 합하여 총 여덟 개의 글자를 '팔자'라고 합니다.
Anyway(어쨌든), 여러분은 팔자가 좋습니까? 아니면 팔자가 나쁩니까? 물론 이 질문은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틀린 질문입니다만 보편적 의미로 해석하여 대답을 해봅시다. 이 질문에 사람들은 자주 남과 비교해서 답변을 합니다. 아내의 입장에서 볼 때 옆집 남편이나 친구의 남편보다 자기 남편이 돈을 못 벌어오면 그 아내는 "에고, 내 팔자야!"합니다. 즉 팔자(운명)가 나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남편의 입장에서 볼 때도 옆 집 아내와 친구의 아내는 상냥하고 괜찮은데 자기 아내는 늘 바가지만 긁고 잔소리만 하면 그 남편은 "에고, 내 팔자야!" 합니다. 즉 아내 때문에 불행하다는 뜻입니다. 혹시 자녀들 중에도 자기 부모님을 보면서 "에고, 내 팔자야!"하는 자녀들이 있습니까? 오늘 그렇게 "에고, 내 팔자야!"하며 탄식하는 말이 예수님 이름으로 싹- 떠나가기를 축원합니다.
저의 어머님이 예수님 믿기 전에 자주 쓰던 말 중에 하나가 바로 "에고, 내 팔자야!"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남편은 떼돈을 벌어온다고 큰 소리는 치는데 늘 사기나 당하고 집에 제대로 돈을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술 마시고 종종 행패를 부립니다. 어머님은 먹고 살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면서 돈을 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저희 3남매들도 어머님 말을 안듣고 속을 썩입니다. 그때마다 저희 어머님 입에서 이런 탄식의 말이 나왔습니다. "아이고, 내 팔자야!"
그런데 저희 어머님이 예수님 믿고 은혜를 받은 후에는 "에고, 내 팔자야!"라는 말이 입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으니까 운명과 팔자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즉 이전의 불행한 사람, 복이 없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 복된 사람으로 완전히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도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여러분, 예수님 믿으면 팔자와 운명이 변합니다. 저주받은 인생이 복된 인생으로 변합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이 위대한 인생으로 변합니다. 진노의 자녀, 마귀의 자녀가 축복의 자녀, 하나님의 자녀로 변합니다. 불행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으로 변합니다. "에고, 내 팔자야!" 하고 탄식하던 사람이 "할렐루야! 나는 복되도다!"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저의 어머님이 예수님을 믿으니까 팔자가 변했습니다. 돈을 못 벌어오던 남편이 하나님이 축복을 주니까 돈을 벌어옵니다. 술 마시고 행패를 부리던 남편이 하나님이 역사하니까 술을 끊습니다. 말을 안듣던 자녀가 말을 듣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이렇게 좋은 예수님 왜 진작 믿지 못했을까?" 하고 아쉬워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교회를 오래 다니고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에고, 내 팔자야!"라고 말하면 어떡합니까? 예수님 믿고 나서도 자신의 인생이 여전히 저주스럽고 불행하다면 그것은 대단히 심각한 일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저주가 떠나가고 축복이 임한다고 말씀합니다.
갈라디아서 3:13-14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여러분, 우리가 받고 전하는 소식은 '복음'입니다. 즉 예수님 믿으면 복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에 어떤 분들은, 심지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도 '기복신앙'이리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복신앙'과 '축복신앙'은 구별되어져야 합니다. 복을 줄 수 없는 돌멩이나 우상에게 복을 달라고 하면 그것은 '기복신앙'이고, 복을 줄 수 있는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 복을 달라고 하면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을 인정하는 '축복신앙'입니다.
그리고 기복신앙은 복의 의미를 단지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것에만 국한하는 것이지만, 축복신앙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전인적인 복입니다. 또한 기복신앙은 자기욕구만을 채우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지만, 축복신앙은 남을 생각하고 나누어주는 이타적입니다.
여러분, 우리들은 예수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분명히 복된 사람입니다. 오늘도 이 외국 땅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앉아있으니 이도 역시 굉장히 큰 복입니다. 예수님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고 고백한 베드로를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예수님 믿는 것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을 믿어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는 복을 얻었습니다. 즉 죄의 저주와 심판에서 면제되었습니다. 고로 이제는 팔자와 운명이 나를 주장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안 믿었더라면 여전히 "에고, 내 팔자야!" 하고 인생을 비관하며 살았어야 했는데 이제는 "나는 행복해요!"라는 고백을 하며 삽니다.
오늘의 본문 시편 144:15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또한 시편 146:5에도 말씀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지를 우리에게 너무도 많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신명기 28:2-6의 말씀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이 말씀을 우리들에게 맞게 이렇게 해석해봅니다. "2012년을 캐나다 캘거리 땅에서 살아가는 너와 내가 복을 받을 것이며 그 복이 앨버타와 캘거리에도 미치며, 우리들의 가정과 우리 교회에도 복이 임하며, 내 아내가 내 남편이 복을 받을 것이며, 내 자녀가 복을 받을 것이며, 내가 들어와도 복이 임하고 나가도 복이 임할 것이라." 아멘!
여러분, 성경은 우리들을 가리켜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합니다. 우리는 복을 따라서 이리저리 헤매지 않습니다. 도리어 복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복을 끌어들이는 사람입니다. 내가 있는 곳에는 복도 따라옵니다. 내가 복의 근원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요, 그 하나님과 내가 늘 동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참 복을 많이 받았고, 또 받는 중에 있습니다. 어찌하여 이런 복을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지 이상할 따름입니다. 제가 하나님께 그리 잘난 짓 한 것도 없고, 이리저리 죄만 짓고 다녔는데 왜 이런 복을 주시는지 그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슨 큰 복을 저에게 주셨냐고요? 가장 큰 복은 예수님을 믿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주의 종으로 불러주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주님의 종이 된 것에 대하여 "참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종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고 존귀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히5:4) 만약 제가 주님의 종이 된 것에 대하여 스스로 "에고, 내 팔자야!" 하면 주님이 얼마나 섭섭하시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귀한 축복을 여러분 각자에게 주셨는데 스스로 불행하다고 말한다면 주님은 얼마나 섭섭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특별히 저와 여러분들을 사랑하셔서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고로 "나는 복되도다! 나는 행복해요!"라고 외치시기를 바랍니다. 아내는 남편으로 인해 "나는 복되도다!"라고 외치시고, 남편도 아내로 인해 "나는 복되도다!"라고 외치시고, 자녀는 부모님으로 인해 "나는 복되도다!"라고 외치시기를 축원합니다.
2012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에고, 내 팔자야!" 하는 말은 우리 인생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복을 주셨고, 또 복을 주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입에서 "나는 행복해요! 나는 복되도다!"라는 고백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2012년 한 해도 "할렐루야! 나는 행복해요! 나는 복되도다!"라는 고백이 늘 이어지기를 축원합니다.
복이 있도다!
날짜:
201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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