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주시는 하나님

날짜: 
2022/11/12
말씀: 
히11:6
말씀구절: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설교: 

여러분, 최근에 상 받아본 적 있으세요? 먹는 밥상 말고요. 참 잘했다고 받는 상 말이에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최근에는 없더라도 초등학교 때나 중고등학교 때, 혹은 대학교 때 한번쯤은 상 받아보셨겠지요? 공부 잘했다고 받는 우등상도 있고요, 개근상이나 선행상, 공로상, 그리고 각종 대회에 입상한 경우도 있잖아요.

저의 경우는 상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 설교를 준비하면서 제가 인생 살면서 상 받은 경우를 아주 골똘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저도 상 받은 적이 몇 번 있더라고요. 고등학교 때에 6.25 포스터 교내 전시회에서 1등 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군대 제대할 때 사단장 상을 받았는데 그거는 그냥 군대에서 고생했다고 누구나 받는 상입니다.

그리고 여의도 순복음 교회 청년회에서 전도상도 받았고, 설교 대회 2등 상도 받았고... 암튼 상을 그리 많이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상을 받을 때 상장과 더불어 상품이나 상금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혹시 기억나는 상품이나 상금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최근 정부에서 올려준 GST Return이나 매달 나오는 Child Tax Benefit나 노인연금은 상금에 속하지 않겠지요? 근데 돈이 좀 궁하고 필요할 때 그렇게 몇 백 불이라도 주니까 참 기분은 좋습니다. 제가 돈 좀 많으면 여러분들에게 돈 좀 상으로 주고 싶은데... 그런 날이 과연 올까요? 암튼 제 맘이 그렇습니다.

혹 어떤 분이 제게 묻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은 돈을 주시는 분입니까? 그리고 어떤 분은 이런 질문도 합니다. ”목사님, 귀신들도 돈을 줍니까?“ ”왜요? 하나님이 돈을 주시지 않고 귀신이 돈을 주면 하나님 안 믿고 귀신 따라가게요?“

이에 대한 성경적인 대답은 이겁니다. 귀신도 돈을 주고, 하나님도 돈을 줍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누가 돈을 더 많이 주는데요?” “왜요? 돈 많이 주는 쪽으로 달라붙으려고요?”

아-뭐! 직장생활 하거나 사업을 하면서 거의 누구나 월급 많이 주는 쪽을 택하고, 이익을 많이 받는 쪽을 선택할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귀신 사이에는 어느 쪽이 돈을 더 많이 줍니까? 이에 대한 성경적인 대답은 case by case입니다. 즉 경우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다릅니다. 다른 영어 표현으로 “It depends.“입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빌립보 지방에서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여종이 점으로 그 주인들을 크게 이하게 했다고 합니다. 즉 돈을 많이 벌게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그 여종에게 붙은 점치는 귀신을 쫒아내니 그 주인들의 돈벌이가 끊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지극히 높은 산으로 예수님을 데리고 가서 천하만국 부귀영화를 다 보여주면서 말합니다.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4:9) 그러나 예수님은 “사단아, 물러가라.” 하고 사단의 제의를 단호히 거절하고 물리치셨습니다.

반면 성경은 말씀합니다. “네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8:18)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10:22) 즉 하나님도 돈을 주시고, 마귀도 돈을 주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돈은 우리를 유익되게 하는 돈이고, 마귀가 주는 돈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떠나게 하고, 멸망케 하는 돈입니다.

그러니까 다 같은 돈이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돈은 상이고, 마귀가 주는 돈은 벌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마귀가 주는 돈을 물리치고 하나님이 주는 돈만 많이 받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즘 물가도 오르고 캐나다 땅에서 꼭 필요한 의식주를 갖추고 살아가려면 하나님께 상과 복을 어느 정도는 받아야 합니다.

더구나 성경은 나눠주고 베풀어주고 꾸어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좋은 것을 많이 상으로 받아서 나누어주고 베풀어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교회 안 오는 이유 중에 이것이 있습니다. 교회 오면 손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손해가 발생해서 교회 가기 싫다는 겁니다.

더구나 교회 가면 하나님이 “이 놈! 너 죄 지었지. 당장 회개하라. 회개하지 않으면 벼락을 내릴 것이다. 우르릉 꽝꽝-” “아이고, 무서워! 하나님 한 번만 봐주세요.” 즉 하나님이 만날 야단치고 벌을 주실까봐 무서워서 교회 못 오겠다는 겁니다. 저도 옛날에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때, 교회에 다니지 않았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 가면 때로는 불안합니다. 겁도 납니다. 하나님이 나를 발가벗기도 때릴까봐 겁나서 교회 못가는 겁니다. 아- 모든 사람들이 다 죄인인데 그렇게 죄인들을 야단치고 벌을 주는데 어디 겁나서 교회 가겠습니까? 그런데 아시나요? 이렇게 하나님께 나오면 하나님이 벌을 주신다는 것은 마귀의 가스라이팅입니다. 마귀의 속삭임입니다. 마귀의 이간입니다.

실지 하나님은 벌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것도 좋은 상을 계속해서 끊임없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보세요. 하나님께 나올 때는 하나님이 상 주실 것을 기대하고 나와야 한다고 하잖아요. 여러분, 좋은 상, 값진 상, 귀한 상을 받으러 가는데 인상짓고 화를 내며 가지 않습니다. 도리어 즐겁고 기분이 좋습니다. 상이란 것은 기뻐하라고 주는 겁니다. 행복하라고 주는 겁니다. 잘했다고 칭찬하면서 주는 겁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자에게 상을 주면서 그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상을 받고 힘을 얻고, 용기 있게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출애급하여 같이 광야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 때문에 때로는 너무 힘이 들어서 죽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아니,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 다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생을 사서 하는데 이건 너무 힘이 드는 겁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급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4-26)

보세요. 믿음의 사람 모세도 하나님이 상 주실 것을 바라보면서 참고 인내했다는 겁니다. 여러분,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은 그와 함께 각종 상을 주시기를 기뻐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요? 나에게요. 너에게요. 우리들에게요.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주실 상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니라.”(대하15:7)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여러분, 세상 사람들도 직장에서, 일터에서 수고하면 그에 따른 상을 줍니다. 매달 상 즉 월급을 줍니다. 때로는 보너스도 주고, 특별 수당도 줍니다. 학교에서도 각종 상을 주고, 장학금도 줍니다. 하물며 독생자를 주실 정도로 좋으신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상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오늘도 내일도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하나님을 찾기 위해, 하나님께 경배하기 위해 오신 여러분 각자에게 상을 주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보세요. 여기 당신의 귀한 자녀들이 당신의 말씀에 입각하여 상을 받으러 나왔습니다. 물론 저희들이 잘한 것보다 죄짓고 못난 부분이 많지만 그 허물들을 모두 용서하시고 도리어 상을 주신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아멘“

여러분, 각자 손을 내밀어 보세요. 아- 양쪽 손바닥을 위로 펴고 하나님께 상 받을 준비를 해보세요. 그리고 따라해 보세요. “하나님, 상을 주세요.”(최대한 부드럽게) 하나님은 고사리 같은 여러분의 그 내민 손을 절대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뭔가 그 손에 하나씩 둘 씩 셋씩 좋은 상을 주시고 있습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준다고 하면 주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나의 수고와 노력을 몰라줘도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나의 수고와 노력을 다 보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분명 상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모든 시합이 다 끝난 후 최종적으로 결과 발표하고 상급이 주어집니다. 즉 이 땅의 수고가 모두 그치는 날이 우리들이 최종적으로 상 받는 날입니다.

“세상 모든 수고 끝나 우리 장막 벗고서 모든 근심 걱정 사라진 뒤에 / 주를 뵙고 성도 함께 면류관을 쓰리라. 새 예루살렘에서 / 성도들이 함께 올 때 기뻐 노래하리라. 새 예루살렘 새 예루살렘. / 호산나를 높이 불러 왕의 왕을 맞으리. 새 예루살렘에서.”(찬236장) “거기서 거기서 기쁘고 즐거운 집에서 / 거기서 거기서 거기서 영원히 영광에 살겠네.”(찬235장)

여러분, 이 세상에서 가장 높게 쳐주는 상이 있습니다. ‘노벨상’입니다. 그리고 상금이 가장 많은 상은 ‘템플턴상’입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과 온 우주에서 가장 큰 상이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합니다.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15:1)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좋은 것을 상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100세에 아들도 얻었고, 큰 재물도 얻었고, 건강과 장수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상인 하나님을 얻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이 세상에서, 온 우주에서 가장 큰 상인 하나님을 상으로 얻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 모든 것을 다 받은 사람들입니다. 고로 우리는 기뻐할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외칠 근거가 있습니다. 오늘도 이 자리가 바로 그런 자리입니다. 내가 상 받는 자리입니다. 내가 오늘 상 받는 날입니다. 고로 인상 펴십시오. 제발 행복한 표정 좀 지으십시오. 아무쪼록 오늘도 상 받고, 내일도 상 받고, 계속 상을 받고, 최종적으로 상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