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가로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42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43 모세와 아론이 회막 앞에 이르매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45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그 두 사람이 엎드리니라
46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취하고 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두어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
47 아론이 모세의 명을 좇아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 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48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
49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일만 사천 칠백명이었더라
50 염병이 그치매 아론이 회막문 모세에게로 돌아오니라
요즘 전염병 코로나 바이러스의 명칭을 놓고 국가 간에 알게 모르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우한 바이러스’ 혹은 ‘중국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우한 폐렴’이라고 좀 더 세밀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당연히 중국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의 사례들을 보면 유행병에 그렇게 지역 명칭들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1900년 이후 세계적인 판데믹 유행병이 세 번 있었습니다. 1918년 4-5천만 명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 1957년 2백만 명이 사망한 ‘아시아 독감‘, 1968년 100만 명이 사망한 ‘홍콩 독감’ 모두 지역 명칭을 사용하여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COVID-19’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엔 산하 WHO에서 정식 명칭을 COVID-19이라고 명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차이니즈 바이러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왜 그렇게 부르세요?”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대답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나왔으니까요. 그리고 중국 사람들은 미군이 바이러스를 퍼트렸다고 뒤집어씌우려고 하기에 나도 사실을 이야기해야 합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불러주니까 다행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여 자꾸 ‘신천지 바이러스‘니 ’대구 바이러스’니 하는 말들이 생겨나고, 한국의 보건부장관 역시 “이 바이러스가 퍼진 원인이 한국 사람들 때문이다.”라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중국 보건부장관인지 한국 보건부장관인지.... 아- 참!
최근에 유행했던 전염병의 경우는 2003년 발생하여 774명이 사망한 ‘사스’가 있고, 2009년 발생하여 18,239명이 사망한 ‘신종 플루’가 있고, 2013년 발생하여 212명이 사망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있고, 2014년 발생하여 10,096명이 사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고, 2015년에 발생하여 383명이 사망한 ‘메르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전염병들로 인해 지금처럼 교회가 예배를 못 드리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전염병이 참으로 심각합니다. 이런 심각한 전염병을 저와 여러분들이 직접 맞이하면서 도대체 성경에는 이런 전염병에 대하여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에 나타난 전염병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성경에 나타난 전염병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도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출애굽기 5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애급의 바로 왕에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하셨나이다.” 바로가 대답합니다.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모세와 아론이 대답합니다.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로 가서 우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려 하오니 가기를 허락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전염병과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출5:3) 이 구절에서 보면 ‘전염병과 칼’이 나옵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두 가지를 무서워했습니다. 첫째 전염병이고, 둘째 칼(전쟁)입니다.
전쟁은 적이 오는 것이 보이고 같이 싸워보기라도 하는데,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은 적이 보이지도 않고 싸워볼 수도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대량학살을 당하고 맙니다. 과학과 의학이 발달된 오늘날도 COVID-19이라는 바이러스를 보면서 우리도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전염병으로 당신의 백성 된 우리들을 치지 마옵소서.”
레위기 26장에 보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올바르게 믿으면 이런저런 복들을 주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을 지키지 않고 배반하면 이런저런 재앙이 임한다고 경고합니다. 그 중 빠지지 않는 것 하나가 있는데 바로 전염병입니다. 레위기 26장 25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성읍에 모일지라도 너희 중에 전염병을 보내고...”
신명기 28장에도 보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잘 듣고 지키면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는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저주가 임한다고 경고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전염병입니다. 신명기 28장 21-2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네 몸에 전염병이 들게 하사 네가 들어가 얻을 땅에서 필경 너를 멸하실 것이며 폐병과 열병으로 너희를 치시리라....”
이 구절에 보면 전염병, 폐병, 열병이 나오는데 제가 이 구절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 전염병, 폐병, 열병 하면 지금 뭐가 생각납니까? 영락없이 COVID-19 증상이지 않습니까? 그 중 폐병이 가장 두드러진 것인데 아시다시피 폐는 한 번 망가지면 다시 재생이 안 되는 기관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COVID-19의 치사율이 당장은 5-6%이지만 일단 폐가 망가지면 결국 이로 인해 수년 혹은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전염병은 치사율이 당장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겁니다. 더욱이 이것은 에이즈 바이러스처럼 일단 치료가 되더라도 나중에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하고 재발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유행하는 이 바이러스가 그 옛날 성경에 나오는 전염병과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그러니까 성경은 이미 오래 전에 이런 전염병이 하나님의 백성에게조차 임할 수 있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민수기 14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 하나님을 반역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너로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민14:12)
성경에서 전염병에 관한 구절이 가장 많은 곳은 예레미야서입니다. 몇 구절을 소개해 볼까요?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렘14:12) “이 성에 거하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민21:9)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보내리라.“(렘24:10)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벌하리라.”(렘27:8)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왕국 유다가 멸망을 당할 것을 계속 예언했고 그 예언이 성취되었는데 여기에 보면 항상 세 가지를 언급합니다. 바로 칼과 기근과 전염병입니다. 자그마치 예레미야서에 14번이나 언급합니다.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 역시 유다 왕국이 멸망당할 것을 언급했는데 여기에도 보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 이 세 가지가 계속 나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이에 대하여 좀 더 특이하고 세밀하게 예언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먼 데 있는 자는 전염병에 죽고, 가까운 데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겔6:12) 성경에서 전염병과 칼(전쟁)과 기근, 이 세 가지는 거의 같이 따라 다닙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하는 환경도 마찬가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즉 전염병이 오니까 직장과 가게 문을 닫아야 하고, 직원들을 정리해야 하고, 경제가 스톱이 되고 맙니다. 즉 성경에서 말한 기근이 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인심이 사나와집니다. 얼마 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캐나다로 들어오는 마스크를 못 들어오게 막았습니다. 자기들도 부족하니 남을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래도 이웃 나라고 동맹국인데 그럴 수 있느냐?
예- 전염병이 돌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마스크 전쟁이지만 나중에 식량이 부족하면 식량 전쟁이 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예수님이 말세의 징조에 대하여 예언하신대로 나라와 나라 간에, 민족이 민족 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즉 성경에 나타난 전염병, 기근, 칼(전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말세에는 그렇게 된다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족장인 고라, 다단, 온 그리고 250명의 족장들이 당을 지어서 모세와 아론에게 들고 일어났습니다. “당신들만 왜 우리들 중에서 군림을 하오. 우리들도 지도자들인데....”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하나님이 직접 지도자로 세운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가나안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려고 하는 것을 막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250명의 족장들과 아론에게 각기 향로를 들고 하나님의 성막에 나오라고 합니다. 그들이 나아오자 하나님이 나타나서 모세에게 말씀합니다. “그들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없애버리라.” 모세가 사정합니다. “하나님, 참으세요.” 그러나 땅이 갈라져 고라 가족이 산채로 땅속에 빠져죽습니다.
으악- 도망가자! 그러나 불이 나와서 250명의 족장들을 불태워 죽입니다. 이에 대하여 얼마 후 회중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원망을 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였도다.“ 그러자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합니다. ”너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그들을 순식간에 멸하노라.“ 그리고 이어서 전염병이 시작되어 사람들이 순식간에 죽습니다.
이에 제사장 아론이 향로를 가지고 하나님께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고 전염병으로 죽은 자와 산 자의 사이에 섰습니다. 그러자 전염병이 그칩니다. 그리고 이 전염병으로 죽은 자가 14,700명이었습니다. 민수기 25장에도 전염병 사건이 나옵니다. 모암과 미디안 여인들의 미인계에 빠져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체로 음행을 저지르고 그들의 신에 절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염병이 퍼져 24000명이 죽었습니다.
역대상 21장에도 전염병 사건이 나옵니다. 다윗 왕이 군사의 숫자만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려고 군사의 수를 세려고 하니까 하나님이 괘씸하여 벌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3일 동안 전염병이 돌아 이스라엘 백성들 7만 명이 죽었습니다. 3일 동안 7만 명이 죽었으니 이 전염병은 지금 유행하는 COVID-19 전염병보다 더 극한 전염병인 것 같습니다.
참으로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전염병입니다. 그만큼 전염병이 무시무시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타난 전염병들이 어떻게 그쳤나요? 다윗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아론이 백성들의 죄를 속하고, 비느하스가 음행의 죄를 물리치니까 전염병이 그쳤습니다. 즉 전염병이 퍼질 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일단 죄를 회개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솔로몬 왕에게 말씀합니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전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7:13)
여러분, 오늘 우리는 COVID-19으로 인하여 고난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부활절인데 도대체 부활절 기분이 영- 나지 않습니다. 여전히 고난주간 같습니다. 그러나 그리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우리도 부활합니다. 잠시 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주안에서 행복합니다. 아무쪼록 소망가운데 부활의 기쁨이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