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날짜: 
2006/01/16
설교: 

빌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2006년 새해에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근심과 염려로 눌려 있다면 어찌 우리가 행복하겠고, 어찌 우리가 기쁘겠습니까? 근심은 자신만 불행으로 몰고 갈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과 이웃까지도 불행으로 몰고 갈 소지가 많습니다. 그리고 근심은 하늘나라를 건설하는 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로 본문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옛날 자동차가 귀할 때 한 선교사가 자동차를 몰고 시골길을 가다가 한 아낙네가 큰 보따리를 이고 구슬땀을 흘리고 고생고생하며 걸어가고 있기에 전도도 할 겸 도와줘야겠다 생각을 하고 차에 태워줬습니다. 그런데 얼마쯤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까 시골여자가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계속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선교사가 “아니, 그 보따리 내려놓지 않고 왜 그리 고생하느냐?”고 물으니까 “차 태워 준 것도 고마운데 어떻게 짐 보따리까지 내려놓겠느냐? 벼룩 이도 낯짝이 있지요!”라고 대답을 하더랍니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오늘날도 이렇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우리의 수고와 근심 걱정을 맡아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크리스천의 특권은 바로 모든 염려를 예수님께 맡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예수님을 믿을 때나 안 믿을 때나 똑같이 각종 염려로 인해 끙끙대며 혼자 고통과 번민에 빠지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당신이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닐는지요? 그러나 분명히 알 것은 당신이 지금 염려하고 있다면 그것은 곧 마귀한테 지고 있는 것입니다. 명심하십시오. 근심 걱정 뒤에는 항상 마귀가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근심 걱정으로 우리의 영혼육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오늘날의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은 “대부분의 질병은 염려 근심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혹시 당신이 지금 어떤 문제로 인해 근심하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병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마귀에게 눌려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근심 걱정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라”(딤후1:7) 여러분,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기 자녀들이 근심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아 괴로워하는 것을 기뻐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여러 가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며, 한숨짓고 끙끙대는 것을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입니까? 죽은 하나님입니까? 무능한 하나님입니까? 아니면 무관심한 하나님입니까? 한번 같이 따라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다! 전능한 하나님이시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인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염려하고 있는 그 문제를 풀어 줄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능력의 하나님께 여러분의 염려를 맡기십시오.
‘맡긴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굴린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큰 바위를 산 위로 끌어올리려면 굉장히 힘이 들지만, 반대로 산 밑으로 굴려버리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즉 문제가 있을 때 혼자 어렵게 끙끙대고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굴려버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오늘 당신의 수고스런 짐을 맡아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리라”(시37:5) “너희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16:3)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시55:22)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5:7)
여러분, 사람으로 인해 염려하지 마십시오. 왜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할까(괴롭힐까, 해하려고 할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이야 어쨌든 나는 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축복하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하나님께 맡겨버리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돈 때문에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생활로 인해 염려하지 마십시오. 성경은 말씀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마라”(마6:25)
우리에게는 백만장자 아버지가 있는데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가지고 염려한다면 이는 아버지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를 우습게보지 마십시오. 돈이 없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갑부이신 하나님 아버지가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면 될 것이요, 돈이 많으면 주신 것에 감사하고 주를 위해 쓰면 될 것입니다. 만물의 영장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돈 때문에 걱정한다면 이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일 때문에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 일을 어떻게 할까? 혼자 끙끙대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했습니다.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공연히 염려하고 근심하는구나. 그러지 말아라.”(눅10:41)
한국 남성의 40대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름 아닌 사람 때문에, 돈 때문에, 일 때문에 걱정이 쌓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까? 즉 근심 걱정이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근심 걱정을 오래 품다보면 믿음도 떨어지고, 기쁨도 사라지고, 결국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재앙이 임하리라”(눅21:34)
베드로를 보십시오. 그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담대히 나아갔을 때는 풍랑 이는 바다 위를 걷는 기적을 체험했지만, 바람을 보고 근심하고 염려하니까 물 속에 빠지고 말았지 않습니까? 오늘 여러분이 사람 때문에, 돈 때문에, 생활 때문에, 일 때문에 염려하는 동안 당신의 믿음은 약해지고 맙니다. 능력은 떨어지고 맙니다. 그리고 당신은 점점 초라해지고 작아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위대한 인물들은 작은 염려나 큰 염려나 항상 맡기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혼자 근심하고 염려하는 사람이 신앙생활을 잘하는 분이 아니라, 아무리 큰 근심이라도 하나님을 믿고 맡기며 평안을 유지하는 분이 진짜 신앙생활을 잘하는 분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염려를 맡아줄 하나님이 없기에 수양과 도덕으로, 혹은 수면제나 술이나, 마약이나, 잘못된 습관으로 염려를 잊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방법은 될지언정 근본적인 방법은 되지 않습니다. 명심하십시오. 각종 염려가 다가올 때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기도로 맡기고, 간구로 맡기로, 감사로 맡길 때 어느새 염려는 떠나가고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잊지 마십시오.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저의 경우를 보더라도 큰 문제로 인해 “하나님, 어떡합니까? 이러면 죽잖아요?“ 하고 다급한 경우를 겪었지마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결국 문제는 풀어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넉넉히 지낼 수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시험 밖에는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르면 ”괜히 아이고, 나 죽네! 큰 일 났네!“ 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근심하며 괴로워합니다. 더구나 외국 땅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의 근심과 스트레스는 고향 땅에서 문제를 당했을 때보다 더욱 심하고 격렬하게 되기 쉽습니다. 더구나 믿는 사람들이 문제를 당했을 때 세상적으로 풀지도 못하고 기도로도 하나님께 맡기지도 못하면 더욱 큰 근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여러분, 어떤 일이 생겼습니까? 모든 사정과 형편을 세밀히 아시는 하나님께 낱낱이 아뢰고 맡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 올 때까지 기도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희한한 평안을 주십니다. 세상적으로는 분명히 근심에 싸여 죽어야 되지만 하나님이 평안을 주시면 오히려 기쁨과 감사가 넘쳐납니다.
그러기에 베드로는 사형을 당하는 날이 내일로 다가와도 감옥 속에서 편히 잠을 잘 수가 있었고, 바울 역시 깊은 빌립보 감옥 속에서도 찬송을 부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오늘 무슨 염려가 있습니까? 주님은 말씀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아라! 내가 다 책임을 지겠노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여러분, 죽을 때 죽더라도 근심하며 죽지 맙시다. 기왕이면 죽는 순간까지 찬송하며 감사하다가 죽읍시다. 근심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절대 나타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고 평강을 얻고, 찬송하며, 감사하며 나아가므로 우리 앞에 펼쳐진 2006년도를 보다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