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에도 감사할 수 있다면

날짜: 
2001/06/23
설교: 

본문 시50:23

"누가 가장 행복한 사람인가?" 이 질문에 대해 돈에 쪼달리고, 돈 때문에 멸시를 많이 받는 사람은 돈이 많으면 분명히 행복하다고 말함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행복을 얻어보려고 꿈을 갖고 때로는 649 복권을 사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사람 때문에 속이 상하고, 사람 때문에 슬픔을 겪는 사람은 탄식하며 말합니다.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이 인생 최대의 행복이다"
그리고 질병에 걸려 건강을 잃고 병원에 누워 신음하고 있는 환자는 돈과 사람보다도 가장 먼저 나에게 건강이 있어아먄 행복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떻습니까? 돈도, 좋은 사람도, 건강도, 명예도 없다면 행복한 사람이 되기는 영영 틀린 것입니까? 반면 돈과 명예, 좋은 사람과 건강이 있으면 반드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까?
우리 크리스챤들이 '나는 행복하다!'고 외치며 사는 비결이 돈 때문입니까? 도대체 우리 크리스챤들의 행복이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만약 우리의 행복이 돈에 달려 있다면, 돈이 떨어질 때 우리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우리의 행복이 사람에게 달려 있다면, 사람에 의해 시험당하고 배신당할 때 우리는 슬픈 자가 되고 맙니다.
더구나 우리의 행복이 건강에 달려있다면 언젠가 너나 할 것 없이 건강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우리는 처절한 불행을 맛보아야만 합니다.
만약 우리 크리스챤들이 행복하다는 것이 이렇게 조건적이라면 그 조건이 성립되지 않을 때 우리는 불행한 사람일 되고 맙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행복은 조건에 달려 있습니까? 조건이 성립되어야만 행복하고, 그 조건이 성립되어야만 만족하고, 만약 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면 금방 불행해지고 맙니까?"
만약 당신의 행복이 조건에 달려 있다면 당신의 행복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당신의 행복은 자랑할 것이 결코 못 됩니다. 왜냐하면 그 조건은 언젠가 무너지고 맙니다.
명심하십시오. 우리 크리스챤의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감사 그 자체에 달려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명예가 없어도, 주위에 좋은 사람이 없어도 때로는 건강을 잃어도,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도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은 누가 뭐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을 얻는 비결은 조건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얼마나 깊이 감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할 그때에도 즉시 감사할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어려울 때에는 감사보다는 불평이 먼저 나오고, 그 불평은 자신 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까지 더욱 불행하게 만들고 맙니다.
특히 사람들은 돈이 떨어지면 불평이 쉽게 나옵니다. 그러나 그럴때에도 이렇게 기도하면 어떻겠습니까? "하나님, 이제까지 물질 주셔서 잘 썼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무리 돈이 없어도 1페니라도 수중에 있으니 감사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갑자기 질병이 찾아오면 "하나님, 왜 나에게 이런 질병을 주시는 겁니까?"하고 하나님께 원망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이렇게 기도하면 어떻겠습니까? "하나님, 그동안 건강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몸이 아무리 안좋아도 아직 두눈으로 볼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여러분. 인생을 살면서 어려운 일을 당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때 여러분의 태도는 어떠했습니까? 불평이었습니까? 아니면 그래도 감사의 제목을 찾았습니까?
오늘 여러분이 각종 어려움이 닥칠 때에도 감사의 제목을 찾을 수만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고로 성경은 오늘 이렇게 말씀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느니라."
성경에 보면 극한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저 동방의 의인이라는 욥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수 많은 재산을 하루 아침에 오랑케에게 약탈을 당하여 순식간에 알거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다 키워놓은 7남3녀 모두가 집이 무너져 압사를 당하므로 눈물의 장례식을 치루어야만 했습니다.
그러고나자 자신은 머리부터 발긑가지 악창이 생겨 견딜수 없는 고통 가운데 신음해야만 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믿음을 저버리고 욥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명예도, 돈도, 자녀도, 아내도, 친구도, 건강도,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엎드려 경배하며 이렇게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
보통 사람 같으면 욥과 같이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원망 불평이 나올 것입니다. 더구나 뜻하지 않는 갑작스런 재앙으로 하나님께 버림 받는 슬픔과 고통을 당할 때, 그리고 죽음의 순간이 자신에게 닥쳐올 대 하나님께 불평을 터트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죽음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의 신앙은 위대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정녕 행복한 사람이요, 당신은 정녕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성경에는 죽음의 순간에도 꿋꿋이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던 위대한 신앙의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보십시오.
왕이 세운 금신상에 절하지 않는다고 죽음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때 그들은 '하나님, 왜 우리에게 이런 큰 시험을 주십니까?'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에 뜨거운 풀무불에 산채로 집어 던져져 고통과 죽음을 맛보아야만 했음에도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그리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겠나이다."(단3:17-18)
설사 하나님 믿는 것 때문에 죽음의 순간이 다가올지라도, 그리고 그 죽음에서 하나님이 자신들을 구원해 주지 않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그들의 신앙고백이 우리들의 신앙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 여기서 '범사에'라는 뜻은 '때때로, 종종, 자주'라는 뜻이 아닌, '언제나, 모든 상황에서'라는 뜻입니다. 즉 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지라도 감사라는 것이요,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 일어나거나, 남이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 때 감사하는 것은 보통 사람의 행위요, 남에게 은혜를 받아 좋은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악한 사람입니다. 말세에는 감사의 제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는 악인들이 많기 때문에 세상이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쁜 일이 일어 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게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많으면 지옥도 천국으로 바뀌어질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어려울 때에도 부부간에 감사할 수 있다면, 어려울 때에도 사장과 사원간에 감사할 수 있다면, 어려울 때에도 성도간에 감사할 수 있다면 그 곳이 바로 천국이지 않겠습니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어려울 때에도 감사하는 이러한 사람들을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역대하 20장에 보면 모압, 암몬, 마온 연합군이 유다를 공격해 왔습니다. 이 때 유다 왕 여호사밧은 갑작스런 나라의 큰 위기를 맞아하여 너무나 두렵고 답답했습니다.
도저히 인간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물리칠 재간이 없어 하나님께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아하시엘이라는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 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느니라."(대하20:15,17)
여호사밧 왕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가대를 동원하여 예복을 입히고 이렇게 하나님께 찬양을 하도록 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대하20:21)
감사의 찬양이 울려 퍼지자 유다를 치러온 연합군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는 일이 일어 나고, 유다는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고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적군이 가지고 온 수많은 양식과 보물을 얻어 나라는 크게 부강해지고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어려울 때의 감사가 하나님의 기적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사도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 매를 심하게 맞고 빌립보 옥중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발에는 착고가 채워져 움직일 수가 없었고, 맞은 자리에는 멍이 들고 피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기에도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지진이 나서 옥문이 열리고, 착고가 풀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때로는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여 우리가 큰 해를 입고, 하나님도 나를 버리신 것 같은 그런 역경과 고난의 환경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면 결국 마귀의 사슬은 벗겨지고 하나님의 기적은 나타날 줄 믿습니다.
하루는 영국의 유명한 메튜 헨리(Mathew Henry) 목사님이 골목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 옷도, 돈도 다 빼앗기고 매도 맞고 정신을 잃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 일어나보니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가 간신히 집에 돌아오자 식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재에 들어가 그 피투성이 몸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지난 12년동안 이곳을 지나다녔지만 하나님이 보호해 주셔서 무사했었는데 아직까지 이것에 대해 한번도 감사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제가 강도를 만났기에 다행이지 내가 강도가 되었더라면 어떻게 할 뻔 했습니까? 그리고 강도에게 모든 것을 다 빼앗겨도 영원한 천국을 빼앗기지 않았으니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러한 일을 당했을 때 우리가 불평의 제목을 찾으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나 메튜헨리 목사님은 이 때에도 감사의 제목만을 찾아서 하나님게 기도를 했습니다.
여러분. 만약 우리가 극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같이 감사의 제목만을 찾아서 신앙고백을 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찡-'하고 감동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이 크게 영광을 받지 않겠습니까?
크리스챤은 좋은 날씨에 햇빛만 보고 감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궂은 날씨에 비오는 것을 보고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건강할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질병 가운데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내려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장사가 잘되고 수입이 좋을 때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장사가 안되도 감사의 제목을 찾아 내려고 하고, 성공할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 중에도, 역경 중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크리스챤입니다.
성경은 말세에는 고통하는 때가 이른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즉 어려운 시기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가 감사할 수 있다면 행복은 결코 저 산 너머에 있는 무지개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 자신의 행복이요, 너와 나의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하나님께도 영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