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기혼강

날짜: 
2017/07/19
말씀: 
창2:10-14
말씀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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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에덴동산 안에 있던 네 강을 가지고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제1강 비손강, 제2강 기혼강, 제3강 힛데겔강, 제4강 유브라데강, 비손이라고 하는 뜻은 <뛴다>라는 뜻입니다. 기혼이라고 하는 뜻은 <은혜>라는 뜻입니다. 힛데겔이라고 하는 뜻은 <결실>이라는 뜻입니다. 유브라데라고 하는 말은 <풍요>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에덴동산에 흐르는 강 기혼강입니다. 기혼이라는 말은 <은혜>라는 말입니다. 에덴동산은 은혜가 있는 동산이었습니다. 은혜의 강물이 넘치는 동산이었습니다. 요즘 한국 사람들 중에 ‘은혜’라는 이름이 꽤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그 받은 은혜를 남에게도 베풀기 위한 목적에서 주어진 이름입니다. 그러면 은혜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1.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똑같은 상황인데 한 사람은 올바르게 깨닫고, 다른 사람은 올바르게 깨닫지 못한다면 깨달은 사람은 은혜를 받은 것이고 깨닫지 못하면 은혜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르게 깨닫지 못하면 좋은 환경에서도 불평불만이 나오고, 바르게 깨달으면 나쁜 환경에서도 감사가 나옵니다. 한 문둥병자가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는 문둥병자입니다. 내가 문둥병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하필이면 내가 문둥병자가 된 것을 알고 비관하였습니다. 자살하려고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은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문둥병에 걸렸었기에 이 병원에 오게 되었고, 이 병원에 오게 되었기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랬기에 천국을 알게 되었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내가 문둥병자가 되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옥에 갈 뻔 하였습니다. 문둥병에 걸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기혼강은 깨닫는 강입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23:4-6)
사람이 바르게 깨달으면 문제 속에서도, 위험 속에서도, 환난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발견하고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고로 많은 목사님들이 이 말씀을 인용합니다. “깨닫는 것이 은혜다.” 사실 이 말씀은 기독교계에서 매우 유명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모든 분들이 이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고 있습니다. 같이 한번 따라해 봅시다. “깨닫는 것이 은혜다.”
2.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은혜를 받으면 관심이 바뀝니다. 일시적이고 세상적인 것에서 영원하고 하늘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히브리서 11:26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급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즉 모세는 궁중의 호의호식 하며 지내는 것보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광야에서 고생하는 것을 더 큰 낙으로 삼았습니다. 왜 그럽니까? 그의 관심사가 세상 궁궐의 금은보화보다 하나님 나라의 보화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은 갈데아 우르 땅에서 세상 관심을 가지고 살다가 가나안 땅으로 관심이 바뀌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물고기에 관심을 가지고 어부 생활하다가 예수님을 믿고 사람 낚는 일, 즉 전도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핍박하다가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는 관심사가 달라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관심사가 달라지면 인생의 목적도, 자신이 추구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됩니다.
이같이 관심사가 달라지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여전히 세상에만 관심을 갖고 사는 분들은 진짜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인물들은 모두 기혼의 은혜, 즉 관심사가 달라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들도 마음속에 기혼강이 흘러 관심사가 세상에서 하늘나라로 옮겨지기를 기원합니다. “어찌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꼬? 주님이 지금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관심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3. 결단하게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택하느냐 바알을 택하느냐 결단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는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기로 작정했는데 너희는 어느 신을 택하겠느냐? 우상이냐? 여호와 하나님이냐?“ 하고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바른 결단을 한 사람은 은혜 받은 사람이요, 바른 결단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은혜를 못 받은 것입니다.
똑같은 설교를 듣고 어떤 분은 결단합니다. 그러나 어떤 분은 결단을 하지 못합니다. 수백 번의 설교를 듣고도 결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성경을 읽으면서 결단하기도 합니다. 은혜 받은 것입니다. 어떤 분은 다른 위인의 삶을 보면서 결단을 하기도 합니다. 기도를 하면서 결단하기도 합니다. 마음속에 은혜의 기혼강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삶속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하는 결단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예, 저는 술과 담배를 끊기로 작정했습니다.” “아 참 잘하셨습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신과 결혼하기로 결단한 것이 내 인생 최고로 좋은 결단이었어.” 이 고백을 들은 상대방은 얼마나 기분이 좋겠습니까? 반대로 이 말을 듣지 못하고 “아이고, 내 팔자야!” 하고 사시는 분들은 얼마나 기분이 상하겠습니까?
지금 부부가 같이 예배를 드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한번 확인을 해볼까요? 그만둡시다. 괜히 집에 가서 부부싸움 납니다. 그리고 아내 분들이여, 제발 부탁합니다. 오늘 이 질문을 대답할 준비가 안된 남편에게 억지로 대답을 강요하지 마십시오. 진짜 중요한 것은 이 고백을 듣기 위하여 서로가 더욱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끝날에 이런 고백을 듣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최고로 잘한 결단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그것도 진짜 열심히 믿어보자고 다짐한 것입니다. 이곳 외국 땅에 와서 이런 결단을 하였다면 이민의 삶은 이미 가장 크게 성공한 것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혹은 한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결단을 합니다. 아무쪼록 나쁜 결단이 아닌 좋은 결단을 하는 은혜를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4. 은사를 받는 것이 은혜입니다.
은혜란 값없이 무료로 하나님께 선물 즉 은사를 받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지혜 없던 이가 지혜의 은사를 받으면 은혜 받았다고 합니다. 지식이 없던 사람이 지식이 생깁니다. 그래서 진리가 무엇이며, 거짓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은혜 받은 것입니다.
은사 중에는 남을 돕는 은사도 있습니다. 자기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남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생각을 갖습니다.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특히 불신자나 새신자를 돌보며 그들을 천국까지 인도하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척 좋은 은사를 받은 분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가장 좋은 것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위하여 이리저리 생각하시다가 가장 좋은 것을 주시로 작정하셨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 즉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주시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주었다면 다 주신 것입니다.
제가 총각 시절 26살에 한국의 순복음 기도원에서 집회 중에 기도하다가 처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이런 음성을 들었습니다. “다 주었느니라. 알파와 오메가를 주었느니라. 선물도 주었느니라.” 이 음성을 듣고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차분히 그 의미를 성경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알파와 오메가는 예수님을 뜻하는 것이고, 선물은 성령님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님도 주셨습니다. 자기보다 아끼는 독생자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다 주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8:32)
5. 기도응답 받는 것이 은혜입니다.
사무엘상에 보면 한나라는 여인이 나옵니다. 아들을 낳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17년 동안 낳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술 취한 여인처럼 기도합니다. 그리고 기도응답을 받습니다. 이것을 은혜라고 표현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즉 기도하면 응답, 즉 은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매일 기도하는 분은 매일 은혜를 받고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기도 중에 은혜를 받게 됩니다. 즉 응답이 주어집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권면합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라."(고후6:2) 즉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 받으라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은혜의 강 기혼강을 통하여 깨달아야 합니다. 은혜란 바르게 깨닫는 것입니다. 은혜란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은혜란 바르게 결단해야 합니다. 은혜란 좋은 은사를 받는 것이요, 기도의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은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은혜의 기혼강이 이 외국 땅에서도 저와 여러분의 삶속에 유유히 흐르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