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불가능, 하나님의 가능

날짜: 
2007/04/28
설교: 

빌4:13 인간의 불가능, 하나님의 가능
나폴레옹이란 사람이 험한 알프스 산맥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인 1970대에는 이 말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기 공부방 책상 위에다 나폴레옹의 사진과 함께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는 말을 적어 놓고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가거나, 혹은 고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들으면 성경에서 사도 바울이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이곳은 영어를 쓰는 나라이니 영어로 한번 해볼까요?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앞서 나폴레옹이 한 말과 사도 바울의 한 말은 서로 같은 것 같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말은 인간인 자기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고, 사도 바울의 말은 인간인 자기는 아무 것도 못하지만 주님이 힘을 주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나폴레옹의 말은 인간으로서 훌륭한 기개가 있고 용기가 있지만 기독교의 관점에서 보면 어딘가 부족합니다. 어찌 보면 부족한 인간이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니 좀 교만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에 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I can do.(나는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나는 못해요. 나는 못났어요.‘ 하면서 패배의식, 실패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생각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는 상당수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남을 의지하기 좋아하는 나약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나는 나를 믿는다.” 더 나아가 좀 우악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내 주먹을 믿어라.” 제가 전도하다가 그 말을 들으면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아이고, 그 놈의 주먹 망치로 한 번 때리면 박살이 날 텐데!”
여러분, 만물 중에 뛰어난 존재는 분명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음 인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인간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교만입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과학이 한창 발달되던 시기에 사람들은 하나님 없이도 이 세상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인간이 주도하는 과학이 유토피아를 건설하지 못한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깨닫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뛰어나지만 인간의 머리로는 한계가 있고, 타락한 인간의 성품으로는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자각하고 있습니다.
즉 이 세상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즈음에는 생명복제술에 대하여 상당한 찬반논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기독교계에서는 신의 영역을 인간이 잘못 침범하다가는 큰 재앙을 당하게 된다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이 우수한 머리로 의학이나 과학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다가는 더욱 큰 재난을 당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독교에서 믿음이란 나를 믿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철저히 하나님 중심주의입니다. 성경은 인간은 악하다고 봅니다.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존재라고 봅니다.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것은 사람의 심령이라고 언급합니다. 즉 인간으로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과 인간의 의지와 인간의 지식으로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으로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힘으로는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능력의 원천은 내 자신인 인간이 아니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도 하나님이 믿음을 주셔야 믿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깨닫는 것도 하나님이 깨닫게 해주셔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능력을 주셔야 가능합니다. 고로 우리는 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힘과 능력을 주세요.”
여러분, 혹시 이런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Satan is mighty. But God is almighty." 이를 한국말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사단은 힘이 세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성구를 찾으라면 요한일서 4장 4절의 말씀이 어울릴 것입니다.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란 인간인 나의 능력을 찾고, 인간의 능력을 개발하는 정신수양이나, 인간의 초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신앙이란 모든 능력은 인간인 나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고로 믿음의 사람은 자기를 의지하지 않습니다. “나는 나를 믿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내 안에 모시고, 그 분의 능력을 힘입어 사는 것이 크리스천의 바른 삶입니다.
고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즉 옛날에 사도 바울은 자기 힘으로, 자기 지식으로, 자기가 생각한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예수님을 모시고 예수님의 힘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즉 범사에 예수님의 능력을 인정하며 자기의 능력을 부인하는 삶입니다.
여러분,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잘 아실 것입니다. 골리앗은 거인입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용사로서 훈련을 받은 사람입니다. 더구나 몸은 온통 갑옷으로 무장을 했습니다. 그의 칼은 너무나 무거워 보통 사람이 들지도 못했습니다. 그에 비하여 다윗은 너무도 몸집이 작았습니다. 그는 전쟁터에서 싸워본 경험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갑옷도 입지 않았고, 칼도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울 왕은 다윗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기에 능치 못하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삼상17:33)
물론 다윗은 누가보아도 골리앗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을 의지하여 골리앗과 싸우려고 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그는 골리앗을 향하여 이렇게 외칩니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17:45)
만약 다윗이 자기의 힘으로 골리앗을 상대했다면 그는 단칼에 죽어 시체가 되어 짐승의 밥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능력의 근원인 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고로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고 이스라엘에 승리를 안겨다 줄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인생이란 골리앗과의 싸움과도 같습니다. 살다 보면 참으로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됩니다. 더구나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 땅에서 살면서 우리는 조그만 일에도 마치 골리앗을 만난 것처럼 생각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근심이 되고 더욱 두렵게 되고, 더욱 외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성령님으로 오셔서 늘 우리를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고로 우리는 이 외국 땅에서 골리앗과 같은 문제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문제가 능히 해결이 되는 줄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내가 내 능력으로 세상을 이긴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내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내 능력으로 골리앗을 쓰러트리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환난을 이기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사는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께 솔직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내 힘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즉 이 말씀은 “너의 힘으로는 안된다. 너의 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너의 힘으로는 이민 생활, 유학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 너의 힘으로는 인생의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 캘거리에는 한창 건설 붐이 일고 있습니다. 어디가나 공사 중이고 어디 가나 집을 짓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을 지을 때 기계나 공구가 없이 맨손으로 집을 짓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집 짓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포크레인이 동원이 되고, 각종 기계와 공구가 동원이 되면 보다 쉽게 집을 지을 수가 있습니다. 즉 인간의 능력만을 의지하고 인생의 집을 지으려고 하며 힘이 들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인생의 집을 지으면 수월하게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늘 이렇게 사도신경을 암송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내가 믿사오며...”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렘32:27)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4)
여러분, 우리 하나님 아버지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그 분은 모든 병을 고치실 수 있습니다. 그 분은 나의 남편과 나의 아내도 변화시키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분은 나를 성공시킬 수도 있고, 나를 얼마든지 행복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 분은 능력이 많으시므로 너와 나의 문제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불가능한 것도 하나님에게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고로 당신의 성공과 실패는, 행복과 불행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함께 하느냐 아니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즉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면 그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믿음의 통로를 따라서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로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를 저주하고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귀신을 쫒아낼 수 있고, 병든 자에게도 손을 얹은즉 낫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오늘의 본문의 사도 바울이 고백한대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는 고백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능력이 없다고 자신을 한탄하지 마십시오. 우리 크리스천은 내 능력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원래 인간인 나에게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에게는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의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우리의 능력이 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를 쉴만한 물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있기에 우리는 안전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가운데 이 외국 땅에서도 행복을 얻고,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