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양을 찾았노라.

날짜: 
2022/08/27
말씀: 
눅15:3-7
말씀구절: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설교: 

혹시 여러분 중에 최근에 뭐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까? 최근은 아니더라도 과거에는 한번쯤은 뭐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적은 있을 겁니다. 제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절의 어렸을 때에는 지우개를 하도 잘 잃어버려서 당시 엄니가 지우개를 필통에다 실로 꿰매서 묶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아예 그 필통 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건망증이 생기고 그에 따라 사소한 물건들을 잘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잃어버리는 물건들 중에 뭐가 있을까요? 1-17위까지입니다. 1. 실핀 2. 머리끈 3. 휴대용 빗 4. 휴대용 거울 5. 이어폰 6. 우산 7. 립밤 8. 리모컨 9. 지우개 10. 쿠폰 11. 안경 12. 열쇠 13. 동전 14 장갑 15. 목도리 16. 셀폰 17. 지갑

이런 물건들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참 좋을 텐데요. 그래서 제가 좀 찾아보았습니다. 물건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방법입니다. 1. 정해진 자리에 물건을 놓는다. 2. 장소를 옮길 때마다 소지품과 주변을 확인한다. 3. 평상시에 가방(방, 서랍) 등을 깔끔하게 정리해놓는다.

남성의 경우는 보통 바지 앞쪽에 좀 깊은 주머니가 양쪽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항상 왼쪽에는 지갑을 넣고, 오른쪽에는 셀폰과 차키를 넣고 다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갑과 셀폰과 차키를 거의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보통 바지나 치마에 깊은 주머니가 없습니다.

그리고 몸매 관리차원에서 주머니가 있어도 지갑이나 셀폰을 주머니에 잘 안 집어넣습니다. 그냥 손에 들고 다니다가 “어- 어디 갔지?” ”어디 갔긴? 또 잃어버렸지!“ ”아- 열 받아!“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 잃어버리면 누구나 열 받습니다. 당황스럽습니다. 난감해집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으면 신속히 찾아야 합니다. 잃어버린 물건 찾는 방법입니다. 1. 물건을 마지막으로 놓았던 장소를 살펴본다. 2. 물건을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었을 때 했던 생각이 무엇인지 되짚어본다. 3. 물건을 잃어버린 뒤 방문했던 장소를 모두 둘러본다. 4. 물건이 있을 것 같은 곳을 뒤져본다. 5.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만난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여러분, 혹시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없는 분이 있습니까? 그런 분이 있다면 아마 자기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는 분일 겁니다. 이런 분은 매우 심각한 증세입니다. 아마 병원을 방문해보아야 할 겁니다. 더구나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습니다. 기억 상실증에 걸리거나 치매에 걸린 환자입니다.

아-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고, 가족도 못 알아보는 분들을 보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이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데, 늙어서까지 몸과 정신이 건강하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 잃은 아들의 비유가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에 보면 목자가 양 100마리 중에 한 마리를 잃었습니다. 왜 잃었는지, 어디서 잃었는지는 말하고 있지 않지만, 하여간 중요한 것은 양 한 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 목자가 하는 일은 늘 양의 상태를 살피는 일입니다. 특히 양의 숫자를 세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성경에 보면 ‘민수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영어로 ‘Numbers(숫자들)’입니다.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를 일일이 세시고 그것을 기록한 책이 ‘민수기’라는 책입니다.

저의 경우 군대에서 장교 생활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중대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일들 중의 하나는 숫자를 세는 것입니다. 특히 군인 숫자를 일일이 세고, 총기 숫자도 일일이 세는 겁니다. 이게 정확히 맞아야지 모자라면 큰 일이 생긴겁니다. 즉시 비상사태가 됩니다. 없어진 군인과 총기는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중대장도 대대장도 연대장도 모가지가 날아갑니다.

목자가 제대로 된 목자라면 양 한 마리가 없어졌으면 신속히 찾아야 합니다. “에이- 오늘은 날도 이미 저물었고, 날씨도 안 좋은데 내일 찾지 뭐!”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참 목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에이- 오늘은 몸이 참 뻐근하다. 피곤하다. 내일 찾지 뭐!”라고 하는 분도 참 목자가 아닙니다.

양은 참 목자에게 있어서 자기 생명과도 같습니다. 내 가족, 내 새끼입니다. 양은 자신을 방어할 무기가 전혀 없습니다. 잃었던 양이 스스로 양 우리로 찾아올 가능성도 제로입니다. 목자 없는 양은 이미 죽은 날짜를 받아놓은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가련하고 불쌍한 신세입니다. 고로 가능한 빨리 양을 찾아야 합니다.

성경은 주님은 우리들의 목자요, 우리들은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떠난 상태를 ‘잃어버린 양’이라고 합니다.(렘50:6, 마9:36) 다행히 본문에 나오는 목자는 선한 목자입니다. 99마리의 양들을 우리에 넣어두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온 들판과 산과 골짜기를 헤맵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았습니다. “야- 너 여기 있었구나! 너 얼마나 고생했니?” 목자는 기쁨에 겨워 다시 찾은 양의 얼굴을 비비고, 그의 몸을 쓰다듬습니다. 그리고 그 양을 어깨에 메고 즐거워하며 콧노래를 부르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웃을 불러서 파티를 합니다. “야- 내가 잃은 양을 찾았다. 나와 함께 즐거워하자.”

즉 하나님을 믿지 않은 잃어버렸던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이미 하늘에 올라간 성도들 99명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한 기쁨의 잔치가 하늘에서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큰 기쁨의 감격이 땅에 있는 여러분도 같이 느끼시고 있나요? 그렇다면 참 다행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에게도 목자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몇 달 전에 저희 집이 있는 동네에 사방팔방 온통 ‘Lost Dog' 전단지가 붙은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전단지가 많이 붙었든지 아마 수백 장은 됐을 겁니다.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 중에 그 잃어버린 강아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큰길가와 교차로마다, 산책로 입구마다, 동네 골목마다 컬러 전단지가 붙었습니다.

잃어버린 강아지 사진을 보니까 쪼그만 어린 강아지입니다. “아- 저거 혼자 놔두면 코요테나 들개에게 잡아 먹일 텐데.”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강아지 전단지가 몇 개월째 계속 붙어 있고, 더 나아가 다른 먼 동네까지 전단지가 계속 확장되어 붙었습니다. 그렇게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강아지는 이제 찾기는 힘들겠다고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이런 사인이 붙었습니다. ‘Found Dog' 잃었던 강아지 찾았다는 겁니다. 아- 제가 얼마나 기쁜지! 그리고 얼마나 다행인지! 그리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 잃어버린 강아지 한 마리 찾기 위해 주인이 저렇게 수개월째 매달리는데... 우리는(나는)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를 찾기 위해 과연 저런 열심이 있었던가?

여러분, 요즘 우리 교회는 전도를 하려고 무척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전도의 마음은 바로 이런 자세로 해야 합니다. 선한 목자가 잃은 양을 찾기 위한 애틋하고 다급한 심정이 있어야 합니다. 혹시 부모님들 중에 자기 자녀를 잃어본 경험이 있는 분이 있습니까? 그때의 심정이 어땠습니까?

제가 어렸을 때에는 서울에 창경원이라는 동물원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날이 되면 수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그곳을 놀러옵니다. 그러다가 많은 미아가 발생합니다. 부모도 애들도 이리저리 신나는 것을 구경하다고 한눈을 팔다가 그만 애를 잃어버렸습니다. “아- 이 녀석이 도대체 어디 간 거야? 야- 철수야! 철수야!”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못 찾으면 결국 미아보호소에 옵니다. 아- 거기 보니 철수가 있습니다. 앵앵- 울고 있습니다. “야- 철수야, 이놈아!” 엄마도 아빠도 철수를 부둥켜안고 같이 웁니다. 그리고 이후부터 철수는 아빠엄마 손을 꼭 잡고 다닙니다. 다시는 잃어버리는 처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잃은 양을 찾기를 원합니다. 잃은 자식 찾기까지, 그 잃은 자식이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아버지는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늘 잃은 자식 생각뿐입니다. 그리고 그 잃은 자식을 다시 찾으면, 그 자녀가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면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습니다.

큰 잔치가 벌어집니다. 풍악이 울립니다. 아버지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하나님 아버지 마음을 위로해드리기 위해 오늘도 여기 캐나다 캘거리에 잃은 양을 찾아야 합니다. 부지런히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 집인 교회로 데리고 들어와야 합니다. 전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 마음을 크게 기쁘시게 해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