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구원하셨으니 그의 큰 권능을 만인이 알게 하려 하심이로다
캘거리의 이국 생활은 너무도 바쁩니다. 때로는 자기를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느끼는 것, 깨달아지는 것이 무엇입니까? "아- 나는 부족하다. 나는 무능하구나. 나는 죄인이구나. 나는 못났구나."
이러한 좌절감과 패배감으로 인하여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오랫동안의 애급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가나안 땅으로 전진했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이게 웬일입니까? 뜻하지 않는 홍해수를 만났습니다. 깊은 절망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홍해수는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툭하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대적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합니다. "모세야, 내가 이들을 멸하고 너를 택하여 새로운 민족을 만들어야겠다."
이때 모세가 하나님께 사정합니다. "하나님, 만약 그러시면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능력이 부족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지 못하니까 광야에서 다 죽였다."고 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이름이 욕되오니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들을 용서하소서." 하고 사정했습니다. 모세의 이러한 말을 듣고 하나님이 대답합니다. "그래, 맞다. 내가 내 이름을 이방인의 목전에서 더럽히지 않으려고 너희를 끝까지 용서하고 인도하겠다."(겔20:9,14)
한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여리고성 전투를 치렀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으로 대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난후 조그만 아이성 전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만 뜻하지 않게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간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아간이 하나님께 부정을 저지르자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여호수아 옷을 찢고, 티끌을 머리에 뿌리며, 금식을 했습니다. "하나님,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만약 가나안 땅 거민이 우리가 조그만 전투에서도 대패했다는 소문을 듣고, 우리를 우습게 생각하여 모두 우리를 치러 나와서 우리가 멸절이 되면 주의 크신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결국 하나님이 망신당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 당신 이름이 먹칠 당하지 않으시려면 빨리 우리를 구원하시고 회복을 시키소서!"
이러한 기도를 듣고 오늘의 분문에도 말씀합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그 큰 권능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 우리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기필코 일어나고 또 승리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가 망하면 주님의 이름이 손상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비록 내가 못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위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줍니다.
역대하 15장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구스 사람 세라가 100만 대군으로 유다를 침공했습니다. 아사왕이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하나님, 지금 우리는 심히 약합니다. 그러나 주의 이름을 의지하여 전쟁을 치르오니 적군이 우리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이러한 아사왕의 솔직한 기도를 하나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의지하는 아사왕에게 승리를 주었습니다.
여러분, 이 외국 땅에서 내가 마음 먹은대로, 나의 소원대로, 나의 계획대로 일이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하나님께 나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힘입어 해야 합니다. 특히 기도할 때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만약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분노하신다."(렘10:25)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비록 내가 추악한 죄인일지라도, 나를 용서하시고 나를 선대해줍니다. 고로 다윗은 시편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선대하소서."(시109:21)
생각해 보십시오. 십자가에서 피 흘리면 죽어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띠운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면 하나님이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겠습니까?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요14:13)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러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또한 성경은 말씀합니다.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 여러분,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의 이름으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저주의 귀신을 쫓아낼 힘이 없습니다. 구원을 줄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이름이 아무리 훌륭해도 결국 죄인의 이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은 우리에게 구원을 줍니다. 성경은 약속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2:21)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기에 우리가 구원을 받고 사는 것입니다. 다윗도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도다."(시23:3)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부터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름이 없으면 도저히 살지 못합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주님의 이름 앞에 모두 나와야 합니다. 비록 나는 못났어도 주님의 이름을 힘입어 나오는 백성들을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로 대해주십니다. 고로 우리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즐거워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전파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립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요12:28)
결론을 맺습니다. 우주 만물이 그 분의 이름 앞에 잠잠해야 합니다. 그 분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고 그 분의 이름을 지극히 높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높이는 자신의 백성들을 오늘도 돌보아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아무쪼록 이 외국 땅에서도 그 분은 이름을 부르는 중에 또 다시 일어나시고, 또 다시 좋은 소식이 들려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