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타이타닉’이란 영화에 보면 그 큰 배가 빙산에 부딪혀 가라앉게 되자 사람들이 그 배를 서둘러 탈출합니다. 그러나 구명보트와 구명조끼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그 배에 남아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중에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단원들 몇 명과 함께 이런 곡을 연주합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찬338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들은 이 땅에 왔다가 언젠가 다시 돌아가고 맙니다. 좀 더 성경적으로 말하면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창3:19)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들의 육체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야 하고, 영혼은 하나님께로 왔으니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되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정해진 운명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서 육체를 입고 사는 삶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처럼 성경은 인생의 길이가 손 넓이 만하다고 말씀합니다.(시39:5) 저도 이제 만 62세가 되었습니다. 이제 2021년도가 며칠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가 오면 또 다시 한 살을 더 먹게 됩니다. 성경은 사람의 연수가 강건하면 70이요, 80이라고 했습니다.(시90:10)
이 말씀대로 저의 인생이 강건하여 70이라고 하면 제가 이 땅에서 사는 햇수는 고작 8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혹 더욱 강건하여 80까지 산다고 해도 18년이 남았습니다. 제가 인생을 뒤돌아보면 참으로 금방, 후딱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젊었을 때는 인생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인생은 더 빨리 지나감을 느낍니다.
이제는 저도 ‘은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때가 되면 자신이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달려갈 삶을 계산해 보기도 합니다. 혹 어떤 분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아- 허무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솔직한 고백입니다. 솔로몬 왕도 자신의 인생 말년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저의 경우도 만약 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예수님과 동행하지 않았다면 저 역시 인생을 뒤돌아보며 “아- 허무하다!” 하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며 이제까지 살다 보니 인생이 나름대로 보람과 행복이 있습니다. 내일 죽어도 후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도 나는 하나님께 계속 찬송을 드리고 있고, 날마다 기도하며, 주님과 계속 동행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자신의 인생이 허무합니까? 혹은 나름대로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까? 파스칼은 말합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의 공백이 있다. 이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에 의해서만 채워질 수 있다.”
예수님이 만난 우물가의 여인이 그랬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해보았습니다. 그것도 5번이나 남편을 갈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허전하고 허무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아시고 그녀에게 말씀합니다.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나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3-14)
이 여인, 결국 예수님이 주신 생수를 마신 후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전에는 사람을 만나기가 싫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자꾸 누군가 사람들이 자신을 향하여 손가락질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신 성령의 생수를 마시자 이 여인, 떳떳이 마을 사람들에게 다가가 예수님을 전도하는 여인으로 변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변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찐 된 일입니까? 이 여인 순식간에 변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님이 주신 그 성령의 생수가 이 여인을 완전히 치료했기 때문입니다. 거듭나게 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는 성경 말씀이 응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보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은 위에 있었다.”(창1:2)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빛이 있으라.” 여러분, 이 빛은 무슨 빛일까요? 성경은 이 빛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4:6)
즉 이 빛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입니다. 그 빛이 우리 마음에 비취게 되면 마음의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사라집니다. 어두운 인생이 밝은 인생이 됩니다. 불행한 인생이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의 창조 목적입니다.
하나님은 애초부터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이 행복해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하나님과 멀어지고, 하나님과 끊어지니 인생은 다시 불행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허무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다시 우리 마음에 비취면 우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보람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 만물의 창조주시며 주인이신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되시는데, 그리고 나를 이토록 그토록 사랑하시는데 내가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사실 예수님을 믿고 나면 이런 고백이 반드시 나타나야 합니다. “아-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나보다 행복한 사람 있으면 나와 봐라. 할렐루야!”
물론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하나님을 믿었지만 처음부터 이런 고백이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만 25살에 군대를 제대한 후 순복음 기도원에서 금식 기도 중에 성령을 받은 후에 이런 고백이 나왔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분들이 성령을 받고 “아- 나는 행복하다!”라는 고백을 하며 주님을 위해 인생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계속 Keep on running. 주님과 동행하며 살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주님과 동행하며 살다 보면 나이가 먹어도 인생이 허전하거나 허무하지 않습니다.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가면서 뒤를 돌아보면 나름대로 보람이 있고, 감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인생 끝 날의 사도 바울의 이런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됩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6-8)
여러분, 사실 한 해가 가고, 새 해가 다가와서 나이가 먹고 늙는다는 것은 우리 크리스천에게 그렇게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도리어 사랑하는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뜻입니다. 고로 우리에게는 태어난 날보다 죽는 날이 더 복됩니다. 성경도 말씀합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되도다.”(계14:1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실 우리들에게는 나이가 먹을수록, 늙을수록, 죽음의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복된 날이 다가오는 겁니다. 고로 또 한 해가 지나간다고 허무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해가 새롭게 다가온다고 세상적으로 들뜰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주님이 주신 삶을 주님과 동행하면서, 날마다 찬송과 기도 속에 보람과 행복을 누리며 살면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전히 당신이, 내가 행복해지기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주님 안에 있습니다.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그 행복은 더합니다. 반대로 주님과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고통과 불행은 더하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3)고 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4:8)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려고 하면 반드시 물두멍에서 손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마음을 성결케 했습니다.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에 나아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죄로 인해 더러워진 마음과 행동을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시게 한 것에 대해 “하나님, 죄송합니다. 하나님, 미안합니다.”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마음도 위로하고 달래드려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새해에는, 앞으로는 좀 더 하나님께로 가까이 갈게요.”라고 결심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날마다 주께로 가까이 더 가까이 나아가면서 주님 안에서 보람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