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삶과 나의 태도

날짜: 
2008/10/06
설교: 

창50:15-21 주어진 삶과 나의 태도
인간은 절대로 변화시킬 수 없는 주어진 삶이 있습니다. 제가 1959년 11월 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난 사실은 아무리 노력해도 변경시킬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라고 하고, 성경적으로는 하나님의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운명과 예정은 나의 힘으로는 바꿀 수가 없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이 운명과 예정 속에 있으니 너희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말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인생을 살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예정을 인정하면서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삶을 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정 즉 나에게 주어진 삶과 앞으로 나에게 주어질 새로운 예정된 삶을 위한 노력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변화시킬 수 없는 주어진 삶을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기의 출생과 주어진 환경은 좋든지 나쁘든지 간에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내가 농촌에서 태어났든 도시에서 태어났든지, 부잣집에서 태어났던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던지,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던지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났던지, 좋은 시절에 태어났던지 나쁜 시절에 태어났던지, 이와 같이 주어진 환경은 내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나는 그러한 환경 속에 하나님의 주권 하에 태어났기 때문에 이를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자기의 신체조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로 태어난 것이나, 여자로 태어난 것이나,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나, 평범한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나, 키가 크나 작으나 등등은 나에게 주어진 모습이이요 나의 삶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자신의 계획 가운데 만드셨습니다. 이러한 주권을 성경은 진흙과 토기장이의 비유를 들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인 우리들을 자기의 목적에 따라서 이런 그릇 저런 그릇으로 만들듯이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의 모습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우리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평을 하면 인생은 하나님의 주권과 대립하게 되고 결국 그 인생은 행복하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을 보십시오. 그는 17살 때에 형들의 시기심과 질투심 때문에 애급에 노예로 팔렸습니다. 노예로 팔려간 그는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10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고, 그 다음에는 강간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고 3년 동안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나이 30세가 될 때까지 그의 인생은 참으로 불행했고 비참했습니다. 이 상항에서 그는 자기의 주어진 일생을 얼마든지 원망하고 탄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그렇게 만든 형들과 보디발 장군의 아내를 미워하고 이를 갈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모진 인생을 하나님께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가졌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둠의 밤은 물러가고 밝은 아침이 다가왔습니다. 애급 왕 바로가 요셉을 등급 시켜 하루아침에 애급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방에 큰 기근이 들자 형들이 모두 애급으로 피신 와서 요셉을 의지하고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시고 나자 형들은 요셉이 옛날의 원한을 자기들에게 갚을까봐 무서워서 이렇게 거짓말을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유언하기를 요셉에게 형들의 죄와 허물들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요셉은 눈물을 흘리고 형들에게 이런 말로 간곡히 위로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우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창50:20-21)
형들은 과거에 요셉을 시기하고 해하려고 했었습니다. 형들은 요셉에게 캄캄한 인생의 밤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에게는 그것들이 인생의 불평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요셉을 훈련시키시고 나중에 국무총리가 되어서 백성들을 구원하는 자질을 갖추는 기회로 만드셨습니다. 우리에 주어진 삶도 요셉처럼 캄캄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외국 땅에서 주어지는 인생의 어두움은 고향 땅에서보다 더욱 칠흑처럼 캄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어진 삶을 불평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2. 과거는 십자가 밑에서 용서하고 청산해야 합니다.
과거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늘 걸머지고 인생을 사는 사람은 비극적인 사람입니다. 특히 과거의 상처가 늘 내 마음에 남아서 그 상처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후퇴를 하거나 정지하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과거의 무거운 짐과 쓰디쓴 인생의 고통들을 다 맡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고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나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과거의 고통에서 빨리 해방되어야 합니다. 10년 전의 고통, 1년 전의 고통, 어제의 고통에서 자유함을 받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사43:18)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라.”(빌3:13) 즉 과거의 쓰디쓴 고통의 진흙 속에서 빨리 탈출하여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옛날에 네가 나를 이렇게 괴롭혔지. 옛날에 네가 나에게 이런 수치 저런 괴로움을 주었지. 두고 보자 부드득 부드득!” 하며 이를 갈지 말고 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과거를 통하여 교훈을 깨닫고 지혜를 얻고 발전의 계기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고백한 것처럼 이렇게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우리는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라는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의 과거의 삶은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그녀는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소녀 시절에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을 했습니다. 마약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한 과거의 고통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 앞에 떳떳이 서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상처를 지혜로 바꾸십시오.“ 그녀에게 있어서 과거의 상처는 단지 상처만이 아니요 삶의 지혜를 배우게 하는 유익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누구나 과거의 상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거의 상처를 승화하여 거기서 지혜를 배우고 인격을 가다듬어 더욱 밝은 미래의 살아야 합니다.
3.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꿈과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환경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꿈과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꿈과 믿음을 가진 사람을 기특하게 보시고 그 인생을 그의 꿈대로 믿음대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네 소원대로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제트 병으로 죽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임임택 씨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한쪽 눈을 실명하고, 21살 때 두 눈을 모두 실명하여 장님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그는 피부염이 걸리고, 구내염이 걸리고, 관절염,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고통 가운데 혀에 구멍이 일곱 개나 뚫어졌었습니다. 음식물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의사도 포기하고 가족들도 곧 죽을 사람이라고 여겼지만 우연히 참석한 전도 집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무서운 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까?'만을 생각하다가 새벽예배에 피아노 반주자가 없는 것을 보고 '저 자리가 내 자리다.'라는 생각으로 장님이지만 그는 오로지 독학으로 30대에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새벽예배 피아노 반주자로 7년간 봉사를 했습니다. 그 후에 그는 작곡과 편곡, 피아노 조율을 배우고 40대에 컴퓨터를 배웠으며,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50대가 된 지금은 세계적인 미디어 뮤지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잃어버린 것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이전보다는 작겠지만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과 꿈이 바로 행복의 조건입니다. 마음속에 꿈이 있나요? 그렇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질 겁니다."
만약 그가 “아- 나는 왜 장님이 되었나? 나는 왜 이렇게 여러 가지 병에 걸렸는가? 나의 혀가 왜 일곱 군데나 구멍이 뚫어졌나? 나는 왜 이렇게 버림받은 인생이 되었나?” 하고 하나님도 원망하고, 부모도 원망하고, 운명과 환경을 원망한다면 그는 진짜 버림받고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교회에 나가서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결과에 하나님이 그의 병을 다 고쳐 주셨습니다. 그는 비록 장님이지만 손발이 있으므로 그것을 가지고 피아노를 배워서 피아니스트가 되고, 교회 봉사도 하게 되고, 그는 피아노 작곡도 하고, 편곡도 하고, 조율도 배우고, 컴퓨터도 배우고, 이제는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성공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있는 것을 가지고서 감사하고 그것을 통해서 꿈과 희망을 가지면 하나님은 그를 붙들어줍니다. 고로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레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태양빛을 주시고, 태양빛을 보고 감사하면 천국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나에게는 무엇이 있습니까? 두 눈이 있지 않습니까? 귀가 있지 않습니까? 입술을 열어서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두 손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굶지 않고 밥을 먹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있는 것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말고 꿈과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고 기다려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에 아들을 얻는 꿈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비록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실망시키지 않고 25년 후에 그에게 기적적으로 아들을 주셨습니다. 야곱은 20년 동안 하나님의 축복을 기다렸다가 그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에서 기다렸습니다. 요셉은 13년간 기다렸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는 꿈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되 하나님이 늦게 오신다고 탄식하지 말아야 됩니다.
한 건물의 입구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 얼굴에는 주름이 많고 옷차림도 허름했습니다. 그러나 늘 밝은 표정으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한번은 건물의 주인이 지나가다가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늘 좋은 일이 있나 봐요. 늘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있으니 참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제 걱정은요. 트럭에 담으면 100대도 넘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밝은 얼굴을 가지고서 삽니까?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나요?"
할머니는 그에게 행복한 삶의 비결을 들려주었습니다. "내게 특별한 비결이 하나 있어요. 저는 고통이 닥치면 예수님께서 무덤에 머물러 계셨던 사흘을 생각하면서 사흘 동안 견디자. 나흘째가 되면 좋은 일이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슬픔과 고통이 다가오면 나는 예수님 사흘 동안 무덤에 있는 캄캄한 밤을 생각하고 사흘을 기다린 것입니다. 나흘이 되면 상태가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사흘 뒤에는 어김없이 새로운 해가 뜬다."고 말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고통에 처할 때 십자가의 사랑을 생각하고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할머니처럼 사흘만 인내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용기와 희망이 생겨나는 것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서둘지 말고 우리는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 줄 것을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하나님을 믿은 사람들은 10년을 기다린 것을 보통으로 여겼습니다. 20년, 30년을 보통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성도님들은 열흘을 못 기다리고 한 달을 못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기다릴 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때때로 약속이나 성취가 늦어질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로마서 8장 32절과 37절에 보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외국 땅에서도 좋으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일에 대한 찬란하고 영롱한 꿈을 꾸면서 내일의 행복을 가꾸어나가기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