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날짜: 
2015/12/19
말씀: 
롬8:18-25
말씀구절: 

...

설교: 

요즘 ‘동물의 왕국’을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사자가 나옵니다. 악어도 나오고, 하이에나도 나오고, 뱀도 나옵니다. 다 육식동물입니다. 그러다보니 먹는 자와 먹히는 자가 있습니다. 비명이 울려 퍼지고, 피가 튀깁니다. 그리고 살이 찢기고, 고통 속에 그들이 죽어갑니다. 그런 끔찍한 모습을 보면서 제가 속으로 말합니다. “야- 니들 왜 그러니? 좀 평화스럽게 살 수 없니?”
그러자 사자가 획- 돌아서며 이글이글 거리는 무서운 눈을 저에게 쏘아대고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 너희들 인간 때문이다.” “그래 맞다. 우리가 잘못 했다. 만물의 영장이고 주인인 우리 인간이 타락하므로 너희들도 그렇게 되었구나! 미안하다. 조금만 참아다오.”
여러분! 하나님이 처음 에덴동산을 만드실 때에는 육식동물이 없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요? 성경이 증거합니다. 창세기 1:30의 말씀입니다.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그러나 이 세상의 주인인 아담과 하와가 타락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렇게 살기 좋은 에덴동산에 가시와 엉겅퀴나 돋아났습니다. 환경도 파괴되었습니다. 이제는 동물들이 채소만 먹고 살기에 식량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덩치가 큰 공룡들도 먹이가 부족하여 멸절했습니다. 더구나 노아의 홍수 후에 지구는 더욱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인간의 수명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간 역시 식물로만 영양을 보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합니다.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창9:3-4)
사실 가만히 따져보면 사자가 사냥하여 평생 고기를 먹는 것보다 고기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 평생 고기를 먹는 양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자가 먹는 고기는 그 종류에 있어서 인간보다는 덜합니다. 인간이 먹는 고기는 물고기까지 합하면 그 종류에 있어서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고등어, 오징어, 문어, 연어, 잉어, 갈치, 삼치, 참치, 조기, 도미, 낙지....
그런 짐승들의 고기가 우리의 식탁에 올라올 때에는 별 저항감이 없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들 역시 자신들의 호흡과 생명이 끊어지는 죽음의 고통을 느끼고 우리들의 식탁에 올라오는 겁니다. 그래서 채식주의자 중에는 이런 이유, 즉 동물들의 고기를 보면 그 동물이 도살을 당하고 죽어가는 모습이 상상이 되기 때문에 육식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동물의 왕국‘을 보면서 이런 끔찍한 장면도 보았습니다. 사자와 곰과 악어가 인간을 사냥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짐승들의 먹잇감이 되어 고통을 당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큰 뱀이 어린 아이를 서서히 삼키는 장면도 보았습니다. 결국 그 뱀이 그 어린 아이를 꿀꺽 다 삼켰습니다. 그 장면들을 보면서 제 얼굴이 일그러졌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비명과 탄식이 나옵니다. “으악- 이게 무슨 끔찍한 일이냐? 아- 세상에 이럴 수가! 주여- 어찌 합니까?”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마치 그들 짐승들이 인간을 향하여 잔인한 복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따져보면 사자나 악어가 인간을 죽인 수보다 인간이 사자나 악어를 죽인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여성들의 악어가죽 지갑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동물들이 인간들을 향해 복수를 해도 인간은 그리 억울할 것이 없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하여간 ‘동물의 왕국‘을 보면서 생각나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입니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8:22-23)
동물의 세계뿐만 아니라 인간 세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합니다. 특히 인신매매단이 연약한 여성을 납치하여 그들의 장기를 도려내는 장면을 봅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을 육포로 뜯어 먹으려고 살점을 발라내어 해골이 들어나게 하는 모습들을 동영상에서 봅니다. 아- 탄식이 나옵니다. “도대체 왜 이래야 되는 거야?”
이때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죽었나? 왜 하나님은 저런 것들을 가만히 나두는 거야? 하나님이 없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우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든 세상은 처음부터 그렇게 나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평화의 동산을 주었습니다. 기쁨의 동산을 주었습니다. 행복의 동산을 주었습니다. 그곳에서 아담과 하와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도, 피조물들도 함께 평화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에게 죄가 들어왔습니다. 그 죄를 타고 사단이 들어와 인간 세상에서 왕노릇합니다. 우리들은 모두 사단의 노예로 팔렸습니다. 사단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합니다. 사단이 죽이라고 하면 부모도 죽여야 합니다. 잔인하게 복수를 하라고 하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미워하라고 하면 또 미워해야 하고, 배신하라고 하면 또 배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렇게 나쁜 일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사단이 양심조차 마비시켜놓았기 때문입니다. 아- 이제는 지긋지긋합니다. 사자는 오늘도 약한 짐승들을 계속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말합니다. “야- 너희 인간들도 먹고 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짐승들을 많이 잡아 먹냐? 피장파장이다.”
그러고 보니 아- 나도 너무나 많이 짐승을 잡아먹었습니다. 사자만 나쁜 놈인 줄 알았더니 나도 나쁜 놈입니다. 그런데 나 역시 사자처럼 이렇게 핑계를 댑니다. “미안하다. 나도 살기 위해서는 너를 먹어야 해? 이건 어쩔 수 없잖아?” 그러고 보니 짐승들이나 인간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너를 먹는다는 겁니다.
아- 언제까지 이런 지긋지긋한 곳에서 살아야 합니까? 왜 인간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이렇게 미워하고 시기하고 싸우는 겁니까? 도대체 싸움이 없는 곳이 이 세상 어디에 없을까요? 때로는 조용한 절간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목사님뿐만 아니라 스님들도 역시 싸웁니다. 아- 피곤합니다.
그런데 싸움이 없는 곳이 있습니다. 미움이 없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 캐나다보다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어딜까요? 하나님이 계신 천국입니다. 요즘 거기에 가고 싶으신 분 있습니까? 한번 손들어 보세요? (요즘 살기 힘드세요?) 하기야 크리스천은 천국에 가고 싶어야 정상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 세상에 사는 것보다 천국에 가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갈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 있으면 하나님이 정해준 시간표에 따라서 다 가게 됩니다.
아무튼 이 세상을 보면 탄식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모든 피조물들도 다 탄식을 한다는 겁니다. 이런 세상을 한번 바꾸어보고 싶습니다. 동물들도, 인간들도 다시 채식을 하고요, 질병과 죽음이 없는 세계로 바꾸고 싶습니다. 미움과 원한이 없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다시 바꾸고 싶습니다. 다시 에덴동산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인간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능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잠시 후에 하나님이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시겠다는 겁니다. 그때가 언제일까요?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때입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말씀합니다. “He is coming soon."(그가 곧 오시리라.)”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앞으로 일어날 역사의 시간표를 알고 있습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예수님이 공중 재림하실 때 드디어 고대하던 부활이 일어납니다. 산 자의 변화도 일어납니다. 그리고 공중에서 보고 싶은 주님을 만나 천국에서 혼인잔치를 합니다. 이 땅에는 7년 대심판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데리고 올라간 성도들과 함께 이 땅에 다시 내려옵니다. 이 땅은 예수님이 직접 다스리는 천년 왕국이 펼쳐집니다. 할렐루야!
그때가 되면 진짜 꿈같은 세계가 펼쳐집니다. 성경은 이렇게 그때를 예언합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11:6-9)
그때가 되면 우리는 서로 미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로 잡아먹으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피조물들을 그토록 괴롭히던 사단이 천 년간 무저갱 속에 갇히게 됩니다. 사단이 없는 세상이 오고, 주님이 다스리는 세상이 오니 이 세상이 다시 낙원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만물을 새롭게 하신 예수님이 파괴된 지구를 다시 회복시킵니다. 예수님은 창조주이기 때문에 능히 하실 수가 있습니다.
부활한 사람들은 예수님과 같이 세상을 다스리고, 부활하지 않고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이 땅에 사단이 없으니까 수명이 천 년도 더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때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살게 됩니다. 그래도 이 땅에는 먹을 것과 살 곳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살기 좋은 세상이 다가옵니다. 저는 지금 허황된 꿈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잠시 후에 반드시 일어날 역사적 사실들을 성경에 입각하여 전해주는 겁니다.
저는 그 날을 학수고대합니다. 그런데 저만 그날을 고대하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들도 다 같이 그 날을 고대한다는 겁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피조물의 고대 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8:19, 21)
여러분! 요즘 좀 살기 힘드신 분이 있을 겁니다. 캘거리의 추위가 더 춥게 느껴지는 분이 있을 겁니다. 교회에서 믿음 생활하기도 허덕대는 분이 있을 겁니다. 아- 어디든지 떠나고 싶은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을 떠나봤자 지구라는 땅덩어리 안입니다. 그곳도 역시 동물의 왕국입니다.
그곳에도 역시 사자 같은 사람, 악어 같은 사람, 뱀 같은 사람, 하이에나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천국에 가지 않는 이상 이곳 지구에는 안전한 피신처가 없습니다. 오직 사단을 이기신 예수님만이 안전한 피신처입니다. 오늘의 삶이 힘드신 분은 예수님 안에 들어 와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평안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외국 땅에서 살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희망 속에 그 분의 나라가 이 땅에 펼쳐지는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바라보려면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좀 더 참아야 합니다. 본문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찌니라.”(롬8:24-25)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 여러분! 솔직히 이 땅에 살면서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날보다 피곤한 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더워서 피곤하고요, 추워서 피곤하고요, 그 인간 때문에 피곤하고요, 그 일 때문에 피곤합니다. 그래서 짜증이 짜증을 낳고요, 외향적인 사람은 사나워지고요, 내성적인 사람은 속으로 곪아 터집니다.
이때 여러분 옆에 계신 예수님, 여러분 안에 계신 예수님을 부르십시오. “예수님! 도와주세요. 저에게서 피곤한 마음을 제하시고 상쾌한 마음을 주세요. 예수님은 하실 수 있잖아요.” 아- 그러고 보니 하나 까먹은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도 그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을 인내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과 같이 그 날을 바라보며 인내합시다. 예수님과 같이 좀 더 참아 봅시다. 그리고 그날 다 같이 예수님 안에서 웃어봅시다. 그리고 그날 함께 인사합시다. “수고하셨어요.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