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4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여러분 청개구리가 비가 오면 ‘개골개골’ 하고 유난히 슬프게 우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엄마 개구리의 말을 듣지 않고 모든 일을 늘 반대로만 하는 아들 청개구리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병들어 죽게 되자, 엄마는 아들 청개구리가 언제나 반대로만 하는 것을 생각하고는 자기가 죽으면 강가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했습니다.
청개구리는 그 동안 자기가 엄마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하고 마지막 엄마의 유언을 제대로 지키고자 엄마의 무덤을 강가에 만들었습니다. 이후 청개구리는 비만 오면 엄마의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슬프게 ‘개골개골’ 하고 운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는 한국 어린이들은 거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이들은 잘 모를 겁니다. 이 이야기는 말을 잘 안 듣는 어린이를 교훈하기 위해 만들어진 설화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말을 안 듣고 늘 반대로 하는 아이를 가리켜 “청개구리 같다.”고 말을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어렸을 때 “너는 왜 청개구리 같니?”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혹은 이제 커서 어른이 되었는데도 이런 말을 누구에게 들어보지는 않습니까? 신앙적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듣고 늘 반대로만 하는 신자를 가리켜 우리는 ‘청개구리 신자’라고 합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청개구리 신자가 제법 나옵니다. 혹시 누구 생각나는 사람 있습니까?
민수기 22장에 보면 ‘발람’이란 사람이 나옵니다. 하루는 모압 왕이 자신의 신하들을 발람에게 보냈습니다. 이유인즉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금은보화를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발람은 이에 대해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러 갈까요?”
하나님이 단호히 말씀합니다. “안 된다. 내 백성 이스라엘을 저주하러 모압으로 가지 마라.“ 그러나 발람은 자꾸만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 갈까요? 말까요?“ 발람이 이렇게 하나님께 계속해서 물어보는 이유는 모압왕이 주겠다고 하는 금은보화가 탐이 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가지 말라고 했지만 자기 마음에는 이미 가고자하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어휴, 재는 도저히 못 말리겠다.” 생각하고 “너는 그들을 따라는 가지만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하여라.”고 신신당부합니다. 그래서 발람이 길을 가는데 자기가 탄 나귀가 길을 가지 않고 자꾸 멈추어 섭니다.
하나님은 나귀를 통하여 발람의 가는 길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하는 겁니다. 그러나 발람은 보물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이 원치 않는 길을 계속 고집하고 가고 맙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우상숭배와 음행으로 타락하게 만들어 결국 이스라엘에게 큰 고통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칼로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청개구리 같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보면 청개구리 신자가 또 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초대왕인 사울입니다. 하나님이 사울왕에게 “아말렉을 쳐서 그 짐승까지도 남기지 말고 멸절시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살찐 짐승들이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살찐 짐승들을 전리품으로 가지고 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이를 책망하자 “에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가지고 온 것인데 뭘 그러십니까? 하고 핑계를 댑니다. 결국 그렇게 청개구리처럼 불순종한 사울왕은 나중에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맙니다. 저와 여러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혹시 내가 바로 그 청개구리 신자가 아닌가?“ 하고 한번쯤 생각해 보십시오.
어린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주 어렸을 때는 순수합니다. 부모님, 선생님 말을 참 잘 듣습니다. 귀엽습니다. 그러다가 애가 커가면서 자꾸 머리를 굴립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말을 지긋지긋하게 뺀질뺀질하게 안 듣습니다. 완전 청개구리입니다. 신앙의 경우도 처음 믿을 때에는 순수합니다. 하나님 말씀, 목사님 말씀 잘 듣습니다.
그러나 슬슬 교만해집니다. 자꾸 반대로 나갑니다. 결국 못 말리는 청개구리 신자가 됩니다. 제가 며칠 전에 꿈을 꾸었습니다. 어느 집에 보니 좀 좋지 못한 이상한 기운이 있습니다. 누가 문으로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그리고 나쁜 일이 계속 생깁니다. 그런데 그 존재가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아차렸습니다. “아하,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 녀석이 들락날락 하는구나! 귀신을 물리쳐야겠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내게 말합니다. “에이, 괜찮습니다. 아무 일 없습니다. ”아니, 괜찮다니? 분명 좋지 못한 기운이 있는데... 귀신이 틈탄 것 같은데...“ 그런데 그 분은 자꾸 괜찮다고 합니다. ”아- 저 분, 도대체 왜 그러지?“ 하다가 깨어보니 꿈이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괜찮지 않다고 하는데 인간이 괜찮다고 하고, 반대로 하나님이 괜찮다고 하는데 인간이 괜찮지 않다고 하면 청개구리 신자가 되고 맙니다. 선악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그것 좋다. 선하다.“고 하는데 인간이 ”그거 좋지 않다. 악하다.“고 반대로 하면 그게 바로 선악과를 따먹은 원죄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인간은 불행시작이요, 저주 시작이 되고 맙니다.
여러분, 좋은 신자는 하나님이 '예스‘ 하면, 자기도 ’예스‘ 하고, 하나님이 ’노‘ 하면 자기도 ’노‘하는 신자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에게는 청개구리 근성이 있습니다. 자꾸 하나님과 반대로 말하고 반대로 행동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는데 미워하고, 반면 그 사람은 미워하라고 하는데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멀리하라고 하는데 가까이 하고, 그 사람은 가까이 하라고 하는데 멀리합니다. 하나님이 서라고 하면 가고, 하나님이 가라고 하면 서고... 이렇게 늘 반대로 행동합니다. 완전 청개구리 신자입니다. 동성애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그것 안 좋다. 하지 말라고 하는데 말세의 인간은 그것 좋다. 괜찮다고 합니다.
도리어 그것 안 좋다고 하는 하나님을, 목사님을 차별 금지법을 어겼다고 감옥에 가두려고 합니다. 여러분, 바른 신앙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신앙입니다. 반대로 나쁜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반대로 하는 신앙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에 반대로 할 바엔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이 교회에서 제직 임명시에 이렇게 권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 제직이 됐다고 교회에서 뭐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 즉 반대로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청개구리 신자가 되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실 제직이 되어 하나님과 목사님의 뜻에 반대로만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어도 꽤 좋은 일꾼이 됩니다.
열왕기상 22장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남왕국 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왕이 연합하여 아람과 전쟁을 하려고 합니다. 이때 왕들이 선지자들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아람과 전쟁을 하러 갈까? 말까? 어느 것이 좋은가?” 그러자 400명의 선지자들이 모두 이렇게 대답합니다. “전쟁을 하러 가소서. 하나님이 함께 하여 큰 승리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가야 선지자는 “그 전쟁에서는 유다와 이스라엘 연합군이 패하여 왕이 죽을 것입니다.”라고 흉한 예언을 합니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하나님의 뜻대로 예언한 선지자의 말이 맞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뜻대로 예언했을까요? 바로 미가야 선지자입니다.
그러면 다른 400명의 선지자들은 왜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예언을 했을까요? 이에 대해 성경은 그들에게 거짓말의 영이 단체로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청개구리의 영, 미혹의 영이 들어가면 그렇게 하나님과 뜻과 반대로 말하고 반대로 행동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개구리의 영이 나옵니다. 말세가 되어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다가오면 개구리의 영, 곧 귀신의 영이 마귀를 상징하는 용의 입과,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세 개구리의 영들이 온 천하 왕들을 꾀어서 마지막에 있을 큰 전쟁을 치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누가 마귀입니까? 누가 적그리스도입니까? 누가 거짓 선지자입니까?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하는 자가 마귀요, 적그리스도요, 거짓 선지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교만해져서 착각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하면 자기도 하나님처럼 위대해지고 혹은 하나님보다 잘난 사람이라고 착각합니다.
아닙니다. 진짜 잘난 사람은 내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같이 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는 분이 진짜 올바른 신자입니다. 그러나 말세는 청개구리의 영이 판칩니다. 하나님과 반대로 가는 자가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스스로 혹은 남에게 미혹을 당합니다. 그리고 결국 청개구리처럼 비오는 날에 슬프게 개골개골 울고 맙니다.
결론입니다. 말세에는 하나님과 뜻과 반대로 가는 청개구리의 영을 물리치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따라 늘 겸손하고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겸손한 자, 순종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좋은 선물을 얻으시고 보다 행복해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