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7:11-22 타락과 심판 그리고 회개와 회복
가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아니, 왜 우리가 이스라엘의 역사인 성경을 읽고 그것을 믿어야 합니까?" 이 물음에 우리는 이렇게 대답을 해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을 택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민족에게 자신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고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적은 성경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의 수많은 나라와 민족 가운데 유대민족인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의 시간표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를 통하여 이 세상의 가장 중심적인 역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를 잃고 온 세계에 흩어져 살다가 다시 기적적으로 나라를 만들 때가 되면 이때를 말세 중의 말세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이 매우 가까이 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스라엘 나라는 없어진지 2000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예언한대로 기적적으로 나라를 회복했습니다. 온 세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4년 전 1948년 5월 14일에 그들은 독립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를 세운다고 하자 모든 아랍 국가들이 반대하여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스라엘은 나라를 세우자마자 당시 수십 배의 군사력을 가진 아랍국들과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전쟁에서 이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67년 또 다시 아랍국들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때에도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6일 만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시나이 반도와 골란고원을 비롯해 그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예루살렘까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973년 아랍국들은 또 다시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속죄일에 이 전쟁이 일어났다고 해서 히브리말로 '욤-키푸르(대속죄일)' 전쟁이라고 합니다. 이 전쟁 역시 이스라엘이 도저히 이성적으로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사에 보면 이런 기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병사가 전쟁 중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방황하다가 적군 수천 명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 이스라엘 병사는 적의 포로가 되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반대로 되었습니다. 그 병사 한 사람이 적군의 진영에 이르자 그 모든 적군들이 갑자기 손을 들고 항복을 했습니다. 그 이스라엘 병사는 그 수천 명의 적군들을 포로로 데리고 자기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고 이스라엘 군인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적군의 대장을 불러 조사를 했습니다. "당신들은 어찌하여 한 병사에게 수천 명이 항복하여 포로로 끌려 왔습니까?" 그러자 그 적군 대장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한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그가 나타날 때 그 주위에 수없이 많은 군사가 우리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었습니다. 이제 와서 보니 천사들인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천사들과 싸워서 이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러한 이야기는 어찌 보면 꾸며낸 이야기 같지만 성경에 보면 이와 아주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사마리아의 도단성에 있을 때 아람나라의 수많은 군사들이 밤새 엘리사 선지자가 있는 성을 포위했습니다. 아침에 엘리사의 종이 일어나 보니 성이 겹겹이 적군에게 포위를 당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죽었구나!" 싶어서 엘리사 선지자에게 황급히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 선지자는 태연히 말을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한 자들이 적들보다 더 많다."
종이 이해를 하지 못하자 엘리사가 기도했습니다. "주여, 저의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엘리사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이 종의 영안을 여니 오히려 수많은 하나님의 천사가 적들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엘리사를 포로로 잡기 위해 온 적군은 도리어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의 이스라엘이 아랍에 둘러 싸여서도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도 다 성경의 예언한대로입니다. 그리고 말세지말에 일어날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은 러시아를 비롯해 이란, 터키, 리비아 등 연합국들이 이스라엘을 총공격하는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때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이 시대의 시간표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구약 성경 39권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세오경,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입니다. 그 중 역사서는 12권으로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입니다. 이 역사서를 보면 우리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패턴이 있습니다. 오늘 설교 제목처럼 타락과 심판, 그리고 회개와 회복의 네 가지 패턴입니다.
솔로몬 왕이 아름다운 성전을 예루살렘에 세우고 난 후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불로 응답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기도를 들었노라. 너희가 악한 길에서 떠나 겸손히 내 얼굴을 구하면 나는 이 성전에 항상 있어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리라. 그러나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과 우상을 섬기며 타락하면 너희를 이 땅에 뽑아버려 다른 민족으로부터 조롱과 고통을 받으리라."(왕하7:11-22)
이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스라엘의 역사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망하여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 망한 이유가 이렇습니다. 그들은 수도 사마리아에 황금송아지를 세우고 그것이 자신들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건져낸 신이라고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지만 그것은 진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전역에 산당을 세우고 이방신인 아세라를 음란하게 섬기고 이방인의 음란한 풍속을 따라갔습니다. 고로 하나님이 말씀한대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나라가 망하고 조롱과 모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왕국 유다도 망하여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이 원인 역시 그들의 타락이었습니다. 즉 타락이 오면 그 다음에는 심판이 따르게 됩니다.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가 타락할 때에도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살기 좋았던 에덴동산을 잃고 가시와 엉겅퀴에 찔리며 고통을 당해야했습니다. 노아의 시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노아의 시대는 극도로 타락했습니다. 성경은 그 시대의 타락상을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창6:5-7)
또한 아브라함 시대에 소돔성이 화산으로 인해 멸망을 당한 이유도 역시 그들의 타락이었습니다. 특히 소돔에는 동성애가 유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영어로 'sodomy' 라고 하면 '동성애의' 라고 하는 형용사가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미국에는 '혐오범죄 방지법'이 지난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밤에 전격적으로 통과 되었습니다.
이 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제목으로 보아 좋은 법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동성애자를 나쁘다고 비난하면 벌금이나 징역살이를 당하게 되는 법안입니다. 고로 미국의 성직자들은 앞으로 동성애가 나쁘다고 하는 말을 하면 이 법에 걸려 징역살이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 역시 이 법이 발효 중에 있습니다. 만약 목사님이 동성애자들의 결혼주례 요청을 거절하면 혐오범죄방지법을 위반한 것이 되어 징역형이나 벌금을 물게 됩니다. 한국도 이 법안을 통과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통과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동성애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18:22)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롬1:27)
하여간 요즘은 도덕적인 타락상으로 볼 때 말세가 분명합니다. 예수님도 말세가 되면 세상은 아주 극도로 타락하여 소돔과 노아의 시대와 같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타락이 하늘에 닿으면 심판이 내리게 됩니다. 며칠 전 신문에서 세계적으로 성적으로 가장 타락한 곳 중에 하나가 한국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성적 타락의 대표적인 것이 '러브호텔'입니다.
이곳은 잠잘 곳이 없어서 잠을 자는 곳이 아닙니다. 성적인 타락이 행해지는 매춘굴과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런 러브호텔이 가까운 동네에도 버젓이 들어와 있습니다. 마치 타락을 하지 않으면 인생사는 것이 대단한 손해요 후회가 되는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서로 타락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타락의 결과는 항상 하나님의 심판이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의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서 또 다른 패턴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타락하여 멸시와 고통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고 하나님께 회개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는 겁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개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의 시기에 선지자들은 항상 이렇게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예수님도 똑같이 외치셨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즉 회개하고, 타락을 멈추고, 죄에서 돌이키면 다시 너희를 회복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회개하면 지옥이 변하여 천국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회개하라는 말을 듣기 싫어합니다. 회개하라고 하면 눈을 치켜뜨고 선지자를 죽이려고 합니다. 이해가 갑니다. 회개하라는 말은 네가 전적으로 잘못했다고 시인하라는 뜻입니다. 고로 회개하라는 말을 들으면 자존심이 몹시 상합니다. 나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은 잘 회개하지 않습니다. 아니 회개를 잘 못합니다.
회개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잘못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를 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나를 기뻐하시고, 회개를 하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유익한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세상에서 제가 회개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여러분! 성경은 말세는 죄악의 때요, 심판의 때라고 말씀을 합니다. 이 심판의 때에 고통을 당하지 않고 사는 유일한 길은 죄에서 돌이키는 겁니다. 회개하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오는 겁니다. 요나 선지자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서 외쳤습니다.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무너지리라."
그러나 요나 선지자의 말을 듣고 니느웨 사람들의 왕과 모든 백성들이 금식하며 겸손히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돌이키며 회개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작정하신 심판을 돌이키셨습니다.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타락과 심판, 회개와 회복, 이 패턴 중 나는 지금 어느 곳에 있습니까? 아무쪼록 타락하여 심판의 자리에 빠지지 말고, 돌이켜 회개하여 회복의 자리에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어찌 보면 오늘의 설교를 들으면서 좀 무거운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늘의 설교는 우리를 더 큰 소망과 더 큰 축복으로 이끌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설교입니다. 이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타락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며 사는 것은 대단히 힘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죄와 싸우고 또 싸워야 합니다. 선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말세가 다가올수록 이 선한 싸움은 더욱 치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선한 싸움을 다하고 나면, 즉 우리의 인생이 마치면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하나님이 우리들에게도 의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것입니다. 그날의 면류관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이 땅에서 꿋꿋이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타락과 심판 그리고 회개와 회복
날짜:
2012/11/18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