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화의 해
요절 : 눅2:14
지난 2001년도에 세계 톱뉴스를 꼽으면 두말할 것도 없이 9.11일 뉴욕 테러 사건일 것임. 그리고 그 사건이 있은 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인 것이 가장 큰 뉴스였을 것임.
그후 2002년 새해에 들어와서 미국은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하고 국방예산을 사상 최대로 늘여 잡고 전쟁을 하려고 벼르고 있음. 더우기 이란, 이라크,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부르고 이들 세 나라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하고,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전쟁을 치르겠다고 벼르고 있음.
이에 대해 세계의 여러 나라가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전쟁이 나면 당장 쌀이 떨어지고, 빵이 떨어지고, 집을 잃고, 가족들이 죽을 위험에 처해 있는 당사국들과 주변국들은 참으로 겁나고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음.
더욱이 북한에 대해 햇볕 정책을 펴왔던 한국 정부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고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책임으로 외무 장관을 경질까지 한 상태에 있기에 자칫 남북한의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깨어질 것이 크게 우려되고 있음.
그리고 만약 한반도에 전쟁의 조짐이 있거나 전쟁이 발발하면 저와 여러분들도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요, 그에 따라서 이민 교회도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것임.
그러므로 이전에도 그렇듯이 우리는 이렇게 기도함. "주여,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
여러분, 혹시 어렸을 때 싸움을 해본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
그리고 상대방의 주먹에 혹시 맞아본 경험이 있지는 않습니까 ? 그때의 기분이 어땠습니까 ? 배를 주먹으로 맞아 호흡이 당장 멈추는 것 같고, 얼굴을 강타 당해 정신이 아찔하고, 코피가 터져 얼굴이 엉망진창이 된다면 그때의 기분이 어떠하겠습니까 ?
두말할 것도 없이 그때의 기분은 참담하고, 비참하고, 쓰리고, 아프고, 괴롭고, 슬프고, 화가 나게 될 것임. 그리고 만약 내 부모나 형제, 혹은 내 자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서 피를 흘리고, 비명을 지르고,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미친 듯이 괴로워 할 것이고, 자신의 가족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에 대한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임.
여러분, 전쟁과 싸움은 영화나 비디오게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낭만적이거나 짜릿한 쾌감을 주는 것이 절대로 아님. 전쟁이 일어나면 당장 먹을 것이 떨어져 애들은 배가 고프다고 울고, 가스와 수도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추위와 어두움 속에서 떨어야 하고, 자녀가 병이 들어도 약을 제대로 구할 수 없고, 집들이 무너져 오갈 데가 없어지고, 수많은 실업자가 생기고, 부모를 잃고 거리에서 우는 고아들이 생겨나고, 행복한 가정이 일순간에 파괴되고,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끌려가므로 그들의 꿈과 장래는 여지없이 파괴되고 맘.
그러므로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도 안되고, 그것이 미화되어서도
더욱 안됨. 만약 당신이 하나님이라면 과연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하시겠습니까 ? 그래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난 후 '이제는 평화가 왔다'고 가증스럽게 외치겠습니까 ? 아니면 올해를 '평화의 해'로 선포하고 "이제는 다시 싸움을 하지 말자. 서로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들지 말자."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시겠습니까 ?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지 결코 전쟁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시지 않으셨음.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괴롭히는 로마 정부에 대해 전쟁을 부추키지도 않았고, 그들을 대항해 한번도 전투를 치르지 아니했음.
오히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마22:21)고 말씀하심으로 로마 정부에 대해 평화의 방법을 쓰셨고, 칼을 쓰는 베드로를 향해서도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마26:52)고 말씀하셨음.
즉 예수님은 평화를 사랑하시지 전쟁을 좋아하시는 분이 결코 아니심.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 마음 속에 성령님으로 오시면 우리는 전쟁을 미워하게 되고, 싸우는 것이 싫어지고, 다투는 것을 멀리하게 됨. 그래서 남들이 내 오른쪽 뺨을 치더라도 차라리 왼쪽 빰을 돌려댈지언정 상대방의 머리털을 잡고 흔들거나 상대방에 대해 욕설을 퍼붓지 않음. 왜냐하면 성령님은 평화의 영이시기 때문임.
그러므로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가정에 있으면 가정이 평화스럽고,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교회에 있으면 교회가 평화스럽습니다. 반대로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가정에 있으면 가정에 싸움이 그칠 날이 없고,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교회에 있으면 교회는 늘 시기와 다툼, 그리고 분열이 그칠 날이 없음.
그리고 생각해 보십시오. 늘 싸움이 일어나는 가정을 향해 우리는 "그 가정은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다 !"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싸움과 다툼이 일어나는 교회를 향해 "그 교회는 참으로 모범적인 교회다 !"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정에 부부싸움이 일어나면 자녀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방황하게 되고, 문제아가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싸움이 일어나면 성도들은 피곤해지고, 교회에 나오기 싫어지고, 따라서 교회의 성장은 멈추고 맘.
만약 올해가 당신의 가정에 '평화이 해'가 아닌 '전쟁의 해'라면 당신의 가족들에게는 굉장히 재미없는 한해가 될 것임. 그리고 우리 교회에 있어 올해가 '평화의 해'가 아닌 '전쟁의 해'라면 이 2002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 역시 굉장히 재미없는 한해가 될 것임.
그러나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올해는 '평화의 해'입니다. 그러므로 가지고 있던 미사일을 폐기하십시오. 총과 칼을 버리고 건설의 도구를 가지고 새로이 건설의 대열에 앞장서십시오. 평화로 가정을 건설하고, 평화로 교회를 건설하십시오. 전쟁과 다툼은 파괴를 일으키지만 평화는 건설을 일으킴. 평화는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줌. 그러므로 다시는 전쟁을 하려고 무기를 들지 마십시오. 오히려 "무기여 잘 있거라 !" 외치며 평화를 선포하십시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 교회는 전쟁의 피해를 입은 교회임. 많은 싸움꾼들이 일어났고, 그 싸움으로 인해 제법 많은 성도들을 잃었음. 그리고 이 이민 사회에 그리 모범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음. 그러나 평화는 마침내 찾아왔음. 비록 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 올해 평화를 주셨음. 올해 우리 교회는 '평화의 해'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전쟁의 피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건설에 앞장서십시다.
너와 내가 똘똘 뭉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듯이 '캘거리의 기적을'을 만들어 내십시다. 저와 여러분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저력이 있음. 그리고 그 저력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2년 만에 캘거리에서 가장 좋은 성전을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또 다시 "캘거리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일어날 것임.
여러분, 자기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스스로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과연 평화의 사람인가 ? 아니면 전쟁의 사람인가 ? 나는 과연 평화를 사랑하는가 ? 아니면 전쟁을 사랑하는가 ? 올해 우리 가정, 우리 교회는 전쟁의 해인가 ? 아니면 평화의 해인가 ? 내 손에 여전히 남을 죽이려고 하는 파괴의 무기가 들려져 있는가 ? 아니면 새로이 건설의 대열에 앞장서는 건설의 도구가 들려져 있는가 ? 내 입술은 여전히 남을 파괴하는 전쟁의 도구인가 ? 아니면 평화의 도구인가 ?"
여러분, 우리는 전쟁을 미워함. 우리는 평화를 사랑함. 우리의 소원은 평화이지 결코 전쟁이 아님. 우리는 가정이 평화스럽고 교회가 평화스럽기를 원함. 저와 여러분은 평화의 남편이요, 평화의 아내임. 그리고 저와 여러분은 평화의 목사요, 평화의 성도들임.
그러므로 평화의 남편과 평화의 아내가 있는 곳에 평화의 가정이 있고, 평화의 목사와 평화의 성도들이 있는 곳에 평화의 교회가 있음. 그리고 평화의 교회 안에 참다운 건설이 있고 발전과 부흥이 있음. 올해 우리 교회에 좋은 일이 반드시 일어나는 것은 올해는 우리 교회가 '평화의 해' 이기 때문임.
여러분, 힘들게 얻은 이 평화를 스스로 깨거나, 또다시 싸움꾼이 교회에 들어와 평화를 잃어서는 안될 것임. 나아가 우리는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모습들만 보고 낙심하거나 주저앉아서도 안될 것임. 진정한 평화는 건설하는 자의 것이지 주저앉아 우는 자의 것이 결코 아님.
'한강의 기적' 이나 '라인강의 기적'이 참담한 전쟁의 피해 속에서 이루어졌듯이 '캘거리의 기적'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이루어 짐. 다시 말해 우리 교회가 비록 전쟁의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 교회의 부흥의 기적은 이제 이 잿더미 속에서 이루어 질 것임.
여러분,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전쟁으로 인해 우리는 다 같이 피해를 입고 상처를 입은 사람들임. 우리는 오른 뼘도 맞고 왼 뼘도 사정없이 맞은 사람들임. 우리는 전쟁의 고통을 맛보았고, 전쟁으로 인해 쓰디쓴 피와 눈물을 흘린 사람들임. 그러므로 우리는 평화가 귀중함을 절실히 깨달았음.
이제는 서로의 상처를 싸메 주고,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고, 서로를 위로해주고,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때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이제 평화가 왔으니 다시 건설하자 ! 힘을 내자 ! 또다시 캘거리의 기적을 이루어보자 !"고 외쳐야만 함.
여러분, 이 건설의 대열에 누가 먼저 앞장서겠습니까 ? 누가 먼저 힘든 일을 감당하고, 누가 먼저 십자가를 지겠습니까 ? "나는 못합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라고 주저앉지 마시고 "주여, 나에게 능력을 주시면 나도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늘 나라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 하고 단호히 건설의 대열에 앞장서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함.
나아가 건설의 대열에 앞장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올해는 진정한 평화의 해요, 발전의 해요, 소망의 해요, 기적의 해가 될 것임. 그리고 그 날 비천한 저와 여러분을 통해 캘거리의 기적을 이루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십시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