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습니다. 일할 때가 있으면 쉴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본문에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풍부할 때가 있으면 궁핍할 때가 있습니다. 본문 12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봅시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2).
그리고 이어서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즉 바울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한 말은, 풍부할 때는 풍부에 처할 줄을 알고, 궁핍할 때는 궁핍에 처할 줄도 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풍부할 때에는 하나님의 자녀로 바르게 마음을 먹고 바르게 행동하지만, 궁핍에 처해서는 마음도 삐뚤어지고 행동도 삐뚤어지는 것을 봅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풍부할 때에는 교만하고 방탕한 사람이 되지만, 궁핍할 때에는 겸손하고 하나님을 잘 믿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풍부할 때에나 궁핍할 때에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복음전파의 생활을 항상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풍부해도 하나님을 일을 하고, 궁핍에 처해도 하나님의 일을 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1. 풍부할 때 배우는 비결
① 나의 풍부함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모든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갑니다(딤전6:7). 현재 이룬 것은 내 덕이 아닙니다(전3:13). 내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닙니다. 모두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성경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8:18)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풍요로울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신8:13-14).
② 궁핍할 때를 대비해야 됩니다.
안타깝게도 현대인은 조금 있다 싶으면 낭비를 합니다. 물론 건전한 소비는 필요하나 사치는 금물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요셉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요셉은 풍년이 들 때, 흉년을 대비했습니다(창41:36). 그 결과 요셉은 왕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불과 나이 삼십 세에 애급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창41:41).
뿐만 아니라, 애급과 주변 나라도 같이 기근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창41:56,57). 성경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전9:25)고 합니다. 우리는 몸도 절제해야 하고, 마음도 감정도 절제해야 하고, 돈도 있을 때 절제해서 계획에 맞게 써야합니다. 즉 우리는 풍요로울 때 절제함으로 인생의 내일과 미래에도 축복과 승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③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감나무에서 감을 딸 때 까치밥을 남겨놓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추수할 때, 이삭을 남겨두라고 하셨습니다(신24:19). 그것이 있어야 지나가는 배고픈 객이 먹을 수 있고, 고아와 과부가 살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나눔은 축복의 메아리입니다(잠14:21). 풍요로울 때 나누면, 30배 60배 100배로 되돌아옵니다(고후8:14). 하나님이 남들보다 풍부한 복을 주신 것은 다른 사람들하고 나누라고 주신 것입니다.
2. 궁핍할 때 배우는 비결
①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사단은 끊임없이 ‘너는 실패자다’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 것은 우리가 실패자이기 때문에 궁핍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미워하셔서 내가 궁핍한 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주관 하에 있습니다(삼상2:6,7). 우리가 현재 궁핍하다면, 분명히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궁핍할 때에는 가족 식구들이, 혹은 교회 식구들이, 혹은 국민들이 다 같이 잘 견뎌내야 합니다. 이전에 한국에 IMF 위기가 왔습니다. 나라가 궁핍해졌습니다. 많은 실업자가 생겼습니다. 남편이 직장을 잃으므로 돈을 벌어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내가 구박을 하면 남편은 더욱 초라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남편은 술을 먹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자살까지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사람은 부요할 때도 있지만 궁핍할 때도 있습니다. 이곳 캐나다에서 살면서 궁핍하다고 낙심하지 말고 더욱 용기를 가져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궁핍할 때, 가난할 때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원합니다. 궁핍함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라고 말합니다. 고난과 궁핍은 잠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분명히 부요할 수밖에 없습니다(고후8:9).
② 입술을 다스려야 합니다.
욥은 극한 고난 중에도 자기의 입술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욥1:22). 원망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렇게 찬양을 했습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 사도 바울도 궁핍의 감옥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했더니 옥문이 열렸습니다(행16:25,26). 가난하고 궁핍할 때에 불평과 원망은 금물입니다.
③ 필요를 다스려야 합니다.
사고 싶은 것을 다 사면서 풍요할 수 없습니다. 수입과 지출이 규모에 맞아야 합니다. 바울처럼 어떤 형편에 있든지 자족해야 합니다.(빌4:11). 자족의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히13:5,6). 그러나 한국에 보면 규모 없이 돈을 쓰고 카드 빛 때문에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궁핍할 때에는 아껴 쓰고 조금 쓰면서 지내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삶의 지혜는 풍부와 궁핍을 잘 조절하는 것입니다. 가을이 풍요로울 때 봄의 기근을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가뭄의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궁핍과 부요, 어떤 환경에 처해도 모든 것을 능히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이 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축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부요에 처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 부요가 오면 타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교만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고프고 돈 떨어질 때는 교회에 와서 기도를 하는데, 돈이 제법 생기고 부요해지면 그만 믿음이 식어지고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됩니다. 부요가 다가오면 더 감사하며 하나님을 열심히 섬겨야합니다.
또한 궁핍할 때에는 낙심하면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떨어지니까 믿음도 떨어지고 낙심이 되어서 교회에 못 오는 분이 있습니다. 어쩌란 말입니까? 돈이 많아도 문제요 적어도 문제면 어떡합니까? 오늘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부요할 때도, 궁핍할 때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비결을 배우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