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어느 젊은 부부에게 꽤 비싼 공연 티켓 두 장이 우편으로 배달되었습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은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이 젊은 부부는 너무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누가 이 귀한 공연 티켓을 우리들에게 보내었는가?” 그들은 너무 궁금해서 보낸 사람을 알고자 편지를 자세히 보니까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누가 티켓을 보냈는지 궁금하시지요? 한 번 알아 맞혀 보세요.” 젊은 부부는 “아- 티켓을 보낸 사람이 자기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생각하고 나름대로 이 티켓을 보낼만한 사람을 상상해보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공연 날이 되어서 이 젊은 부부는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저녁까지 잘 먹고 늦은 시간에 기분 좋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어- 이게 뭐야?” 집안이 온통 어지럽혀 있습니다. 그리고 값이 나가는 물건들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벽에 이런 글씨가 쓰여 있었습니다. “이제 그 티켓을 누가 보냈는지 아시겠지요?”
여러분, 요즘 도둑들도 지능을 사용해서 아주 치밀하게 도둑질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여기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에 한 분이 친히 겪은 일입니다. 이 분이 온라인 사이트에 집 렌트를 내놨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토론토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자기가 일 년간 그 집을 렌트하려고 하는데 일 년치 렌트비를 수표로 미리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수표가 도착했고 은행에 입금을 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며칠이 지나자 다시 토론토에서 그 분이 연락이 왔습니다. 일정이 갑자기 변경이 되어서 캘거리로 오는 계획이 취소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한 달 치 렌트비만 페널티로 빼고 나머지 11개월 치는 다시 돌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성도님이 한 달 치는 자기가 갖고 나머지 11개월 치를 다시 그 분 은행으로 송금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얼마 후 은행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수표가 부도처리 되었다는 겁니다.
순간 이 성도님이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아찔해졌습니다. “뭐야? 이거 사기야?” 그렇습니다. 다행히 이 성도님이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것을 알고 본사에 부랴부랴 연락해 사기꾼이 돈을 빼가지 못하도록 신속히 조치를 해서 큰 손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런 종류의 사기 범죄를 몇 번은 겪어 봤을 겁니다. 일명 피싱(phishing)이라고 합니다. 피싱(phishing)이란 용어는 ‘낚시질한다.’는 ‘fishing’에서 유래했습니다. ‘private data'와 ’fishing'의 합성어입니다.
요즘은 이런 사기 수법이 하도 발달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저도 거의 매일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꽤 공식적인 녹음된 목소리로 Canada immigration이나 Canada revenue 직원을 사칭해서 음성이 들려옵니다. 아마 영어가 서툴고 문화에 익숙지 못한 이민자들의 약점을 알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이때 자신의 정보를 주면 안 됩니다. 특히 신용카드 번호나 패스워드를 주면 절대로 안 됩니다. 아- 한국만 이런 사기 범죄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 캐나다도 이런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놓고 도둑질하기가 안 되니까 자꾸 머리를 쓰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런 도둑들이 우리들의 인생에 찾아올 수 있으니까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임이요.”(요10:10) 특히 이 도둑은 단지 도둑질만 하는 것이 아니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 영혼까지 파멸시켜서 지옥까지 보내려고 합니다. 도둑 중의 아주 왕초도둑입니다. 그 이름은 ‘사단’ 혹은 ‘마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졸개들은 ‘귀신들’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이런 도둑, 강도, 파괴자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저를 대적하고 물리치라고 합니다.(벧전5:8-9) 도둑이나 강도가 칼을 들고 있을 때 그보다 강한 총을 들고 있으면 도리어 도둑이나 강도가 놀라서 도망갑니다.
즉 우리는 마귀보다 강하신 예수님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합니다. 혹 예수님이 없는 중에 마귀가 이미 들어왔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 들어온 마귀를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면 그 마귀는 우리의 귀한 것을 도둑질합니다.
그 귀한 것 중에 믿음, 소망, 사랑이 있습니다. 마귀가 들어와서 금보다도 귀한 믿음을 도둑질해갑니다. 그래서 믿음이 떨어져 예수님과 교회와 멀어지고 맙니다. 마치 동물의 왕국에 보면 어린 새끼가 무리와 떨어진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과 떨어져 약한 신자가 되면 그때부터 마귀는 그 어린 새끼를 죽이려고 하고 멸망을 시키려고 덤빕니다.
저는 동물의 왕국에서 그렇게 무리와 떨어져 한 눈을 파는 사이 잡아먹히는 어린 새끼들을 보면서 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남의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주여-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에도 이렇게 마귀에게 당하는 분이 생기지 않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반면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오시는 목적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 양은 이빨과 발톱이나 뿔과 같은 공격무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고 빨리 도망갈 수 있는 발도 없습니다. 더구나 눈도 근시라서 5m 앞도 제대로 못 봅니다. 양에게 있어서 목자가 없으면 그건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즉 목자 되신 예수님을 떠나서는 우리들도 도저히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생명과도 같습니다. 우리들을 마귀로부터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플 때 치료해주시는 분이요, 날마다 일용할 양식으로 우리를 배부르게 먹여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우리들에게 안식과 평안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 예수님이 생명을 주시되 풍성히 주신다는 것입니다.
모자라게, 간당간당, 쩨쩨하게, 인색하게 주시는 것이 아니라 ‘to the full' 'abundantly; '넘치도록’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6:38에도 말씀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빌립보서4:19에도 말씀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여러분, 세계 역사를 보시고 한국 역사를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제대로 들어간 곳에는 하나님이 풍성히 채워주시는 축복이 반드시 뒤따랐습니다. 이 복음이 영국으로 가자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고, 이 복음이 미국으로 건너가자 미국도 단기간에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5천년 동안 가난에 찌든 한국에 이 복음이 전파되자 한국도 풍성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좀 다르겠지만 솔직히 요즘 한국 사람처럼 잘 먹고 사는 사람들이 또 어디에 있습니까? 그래서 한국에는 요즘 너도나도 먹방이 유행합니다. 얼마나 먹을 것이 많은지 배가 터지도록 먹는 것을 매일 같이 여러 사이트에서 방송하고 있습니다.
옛날의 ‘보리 고개’ 시절을 지내며 배고픈 설움을 겪어야 했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배가 너무 불러서 배가 터져 죽을 지경이 되니까 요즘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너도나도 또 난리입니다. 저희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아버지가 저희들에게 만날 돈을 트럭으로 싣고 올 테니 조금만 참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버지가 돈을 트럭으로 가져오기는커녕 조그만 애들 자전거로도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가 보니 결정적인 순간에 사기를 당하셨습니다. 즉 마귀에게 다 빼앗겼습니다. 예수님 없이 돈 벌려고 했지만 모두 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인생이 허무하게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가족들이 예수님을 아주 열심히 믿자 하나님의 풍성케 하시는 축복이 뒤따랐습니다. 진짜 아버님이 늘 하시던 말씀대로 노년에 트럭으로 돈을 가지고 오셔서 부족함이 없이, 풍성하게, 윤택하게 잘 먹고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 안에서 배부르게 잘 먹을 때 항상 생각나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요엘2:26 말씀입니다.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이 말씀처럼 저는 배가 부르면 찬송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풍성한 복을 주시고 배불리 먹이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실 못살고 가난하면 현실적으로 수치를 당하기 쉽습니다. 5-60년대 한국이 가난하여 국민들 중에 많은 분들이 독일의 광부로, 간호사로 일하러 갔습니다. 그 위험한 광산촌의 광부로 일하면서 죽기도 하고, 얼굴은 석탄재를 뒤집어써서 새까맣게 되었습니다.
여간호사는 남들이 무섭고 꺼려하는 시체를 알코올로 닦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박정히 대통령도 나라가 가난하여 돈을 꾸기 위해서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독일까지 와서 그렇게 힘든 일을 하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나라가 가난하니 그 백성들도 외국까지 와서 이렇게 천대 받고 멸시를 당하며 사는구나!”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풍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한국에도 임했습니다. 지금은 여기 캐나다에도 한국 차가 많이 다닙니다. TV도 거의 삼성 제품이고, 가전제품도 LG나 삼성이 잡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더 이상 가난하여서 남들에게 멸시를 당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편 23편에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이 응했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말씀도 응했습니다. 또한 성경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저희가 내 퐁성을 듣고 곧 순복하리로라.(삼하22:45) ”저희가 내 풍성을 들은 즉시로 내게 순복함이여, 이방인들이 내게 복종하리로다.“(시18:44)
즉 가난하면 사람들이 괜히 멸시를 하지만(겔36:30), 풍성하고 부요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그 앞에 순복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러한 충만한 복을 교회를 통하여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즉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엡1:23)
누구든지 하나님을 잘 믿고 교회에서 충성해 보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이 뒤따르게 됩니다. 결론입니다. 도적, 강도, 파괴자 마귀는 단호히 물리쳐야 하고, 풍성케 하시는 예수님은 반갑게 모셔 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쪼록 이 외국 땅에서도 풍성한 축복 속에 행복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