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것도 예비하셨다.

날짜: 
2021/05/23
말씀: 
욘4:6-8
말씀구절: 

6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7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8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설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이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엘’이고, 둘째 ‘여호와(야훼)’입니다. ‘엘’은 셈족어에서 신을 가리키는 최고의 말입니다. 이 '엘‘의 복수형은 ’엘로힘‘입니다. ’여호와(야훼)‘는 ’스스로 계신 자‘라는 뜻으로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물어보니까 하나님이 직접 모세에게 대답하여 알려주신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 ‘엘’과 ‘여호와’를 연합하여 여러 가지 의미의 하나님 이름이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01. 엘 로이 : 살피시는 하나님

02. 엘 샤다이 : 전능하신 하나님

03. 엘 올람 : 영원하신 하나님

04. 엘 칸나 : 사랑하시는 하나님

05. 엘 엘리온 : 가장 높으신 하나님

06. 여호와 이레 : 예비하시는 하나님

07. 여호와 삼마 : 어디든지 계시는 하나님

08. 여호와 닛시 :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

09. 여호와 카도쉬 :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

10. 여호와 살롬 : 평안케 하시는 하나님

11. 여호와 멜렉 : 왕이신 하나님

12. 여호와 라파 : 치료하시는 하나님

13. 여호와 로이 : 목자이신 하나님

14. 여호와 체바오트 : 능력이신 하나님

15. 여호와 추리 : 반석이신 하나님

오늘은 이런 하나님의 이름 중 ‘여호와 이레(예비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펴봄으로 같이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도대체 무엇을 예비하셨을까요? 너무나 많습니다. 요즘 제가 ‘듣기 성경’을 통하여 계속 성경을 듣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대략 18시간 걸리고, 구약성경은 63시간 정도 걸립니다. 총 71시간, 3일 정도 걸립니다.

요즘 COVID-19 때문에 집에 갇혀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듣기 성경을 통해 스스로 믿음을 고취시기를 축원합니다. 제가 얼마 전 듣기성경을 들으면서 요나서 오늘 본문에 영감이 꽂혔습니다. 그리고 “아- 하나님은 이런 것도 다 예비하시는구나!”라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하나님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구원하기 위해 요나라는 선지자를 예비하셨습니다. 보통 하나님이 선지자를 세우고 부를 때에는 순종하는 사람을 부르고 세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도리어 말을 잘 안 듣고, 불순종하는 요나를 선지자로 불렀습니다. “아- 하나님은 그런 불순종하고 속이 좁은 사람도 선지자로 사용하시는구나!”라는 깨달음이 옵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속이 좁은 요나는 원수의 나라 앗수르가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받는 것이 몹시 싫었습니다. 그래서 영 엉뚱한 방면인 다시스로 도망을 가려고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아주 배 밑창에 서 “하나님, 나 잡아 봐라.” 하고 꼭꼭 숨어있었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배 밑창에 숨으면 하나님이 요나가 어디에 숨었는지 모르실까요? 하나님은 나의 앉고 일어섬을 멀리서도 다 아시며, 내가 하늘 끝에 올라가 숨을지라도, 바다 깊은 곳에 숨을지라도 다 아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배 밑창에 숨은 요나를 끄집어내기 위해 바다에 큰 풍랑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누구 때문에 이 큰 풍랑이 일어났는지 제비를 뽑으니 마침 요나에게 딱 걸리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큰 풍랑이 이는 바다에 제물로 던져졌습니다. “풍덩!” 이것으로 속이 좁고 불순종한 요나는 죽게 되고 요나서는 끝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요나서 1:17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세상에! 하나님은 요나가 바다 속에 던져질 것을 미리 아시고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꿀꺽 삼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나는 캄캄한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동안 금식을 하며 회개기도를 합니다. “주여,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십시오.”

그러자 하나님이 물고기에게 명령합니다. “이제 됐다. 요나를 육지에다 토해내라.” 그렇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요나에게 하나님이 다시 말씀합니다. “요나야, 일어나 니느웨에 가서 내 말을 전하여라.”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니느웨가 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한번 불순종하다가 죽을 고생을 한 요나가 할 수 없이 니느웨에 가서 대충 그리고 얼렁뚱땅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망하리라.” 원래 하나님이 요나에게 준 메시지는 니느웨가 망하지 않도록 회개하여 구원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그들에게 회개하여 구원을 받으라고 말하지 않고 “망하리라.”를 강조하여 자기의 숨은 의도를 들어냈습니다. 그러고는 멀리서 초막을 짓고 니느웨 성을 바라보면서 그 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하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하나님이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망하리라.“고 하셨기에 그때까지 기다리는 겁니다. 이때 오늘의 본문 말씀입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 넝쿨을 예비하사 요나 위에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하며 그 괴로움을 면케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 넝쿨을 인하여 심히 기뻐하였더니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 넝쿨을 씹게 하시매 곧 시드니라.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쬐매 요나가 혼곤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욘4:6-8)

본문 말씀에 보면 이런 구절이 눈에 띱니다. ‘하나님이 박 넝쿨을 예비하사’(6절)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7절) ‘하나님이 동풍을 예비하사’(8절) 즉 하나님은 요나를 깨닫게 하기 위하여 박 넝쿨도 예비하셨고, 벌레도 예비하셨고, 동풍도 예비하셨습니다. 아- 하나님은 별걸 다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조그만 벌레 한 마리도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예비하시는가?” 찾아 본 결과 하나님은 자기의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예비하시고, 반면 악인에게는 나쁜 것을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먼저 악인들에게 이런 것을 예비하십니다. “그가 악인을 죽일 기계를 예비하심이여”(시7:13) “거만한 자를 위하여 심판을 예비하시며 어리석은 자의 등을 위하여 채찍을 예비하심이라.”(잠6:8)

예수님도 말씀합니다.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 반면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좋은 것을 예비하십니다. 히브리서 11:6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바울의 고백입니다.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도다.”

히브리서 11:40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도다.” 고린도전서 2:9-10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하나님은 나와 너를 위해 아주 작은 것도 예비하시고, 아주 큰 것도 예비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도 예비하셨습니다.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지요? 예수님이 탄생하시자 시므온이란 사람이 아기 예수님을 안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눅2:31) 즉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예비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하셨고, 또한 이 땅을 떠나게 될 때 살 곳을 다 예비하셨습니다. 예수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제가 오늘날까지 믿음 생활을 하면서 늘 깨닫고 감사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하나님이 다 예비해놓았다는 것입니다. 고로 쓸데없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의 예비된 것이 정확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예비해놓았다고 합니다.(고전2:9) 그리고 그 예비된 것을 오직 성령으로 보이셨다고 합니다.(고전2:10)

고로 성령 충만하면 하나님의 예비된 것이 보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저 영원한 천국도 보이고, 이 땅에서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도 믿음의 눈으로 확실히 보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이 모든 예비된 것이 차례대로, 순서대로, 정확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감히 상상하지도 못한 그것까지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불순종한 요나를 위해 큰 물고기도, 박 넝쿨도, 벌레도, 동풍도 예비하신 하나님이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서 얼마나 좋은 것들을 세밀하게 완벽하게 예비해 놓으셨을까요? 그래서 깨닫고 외칩니다. 같이 따라해 봅시다. “하나님은 그것까지도 예비해 놓으셨다.”

결론입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불안해하지도 마십시오. 도리어 평안을 가지십시오. 여유를 가지십시오. 하나님이 사랑하는 당신을 위하여 다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것까지도 다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아무쪼록 이 예비된 모든 것을 성령으로 깨닫고 발견하므로 짧은 인생 보다 행복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