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날짜: 
2002/12/02
설교: 

제 목 :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본 문 : 요 14:1

"오늘의 이 문제는 어떻게 될까 ?
혹시 이 일이 잘못되어서 나를 더욱 난처하게 만들지는 않을까 ?
그리고 앞으로 혹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서 나의 장래가 이상하게 꼬이지는 않을까 ?
혹시 질병이 더 악화되거나 또 다른 질병이 생기면 어쩌지 !
사업이 안되거나 이 외국 땅에서 돈이 떨어지면 어쩌지 !
내 남편이(아내가) 바람이라도 나면 어쩌지 !
내 자녀가 잘못된 길로 나가 속을 썩이면 어쩌지 !
돈도 별로 없는데 차가 고장이라도 나면 안 되는데 !
그리고 이 일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
아이고, 힘들어 ! 아이고, 골치 아파 ! 아이고 주님, 나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

이렇게 평안을 잃어버리고 근심과 걱정이 자신을 우울하게 하고, 답답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불안하게 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심.
"애야, 쓸데없이 걱정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아니, 주님을 믿는다고 뭐가 됩니까 ? 그러면 좋게요. 그러면 할렐루야 게요 ?"
이때 주님은 빙긋이 웃으시면서 우리에게 말씀하심.
"애야, 너가 지금 믿음이 떨어졌구나 !
이제까지 나를 믿어서 안된 일이 있었더냐 ?
오히려 나를 믿지 않고 네 마음대로 하다가 고생을 했지 않느냐 ?
그러니 이제 한번 나를 믿어보렴. 나의 실력을 기대해보렴. 나의 솜씨를 가만히 지켜보렴.
내가 너를 위해 이전에도 일을 했고, 앞으로도 너를 위해 일을 해줄테니 너는 나를 믿어보아라. 믿으면 네가 기적을 보리라."

이때 "아멘, 주여, 믿습니다 !" 하고 손을 부르르 떨며, 얼굴에 생기가 나며, 눈망울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발걸음에 힘이 생기고, 입에서는 믿음의 고백과 함께 찬송도 나오고, 조금 전까지 있었던 근심과 걱정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오히려 기쁨과 희망이 솟아나고 행복한 사람이 영원토록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런데 물고기의 기억력이 3초 밖에 되지 않아 조금 전에 옆집 사는 물고기가 낚싯밥을 물고 황천길로 가는 것을 뻔히 보고도 뒤돌아서면 금새 잊어버려 또다시 자기도 낚싯밥을 물고 황천길로 가는 것처럼 우리도 순간 순간 주님의 능력을 잊어버리고, 주님을 믿지 못해 또다시 근심하며, 또다시 우울해하고, 또다시 인상짓고 사는 것을 보게 됨.

주님이 그렇게 '근심하지 말라. 너희 염려를 다 내게 맡기라.'고 했건만,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리라. 항상 기뻐하라.'고 했건만 또다시 근심하고, 또다시 인상짓고 사는 것은 어찌된 영문입니까 ?
혹시 여러분도 주님의 말씀, 주님의 약속, 주님의 능력, 주님의 신실하심을 또 잊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
주님이 이전에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지 않느냐 ? 들의 백합화를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못하지 않느냐 ?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6:25-34)

여러분, 그리 멀지 않은 옛날에 우리 한국 사람들 중에는 상당수가 내일의 끼니가 없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살았었음.
당시 흰쌀밥에 고깃국 먹고 기와집에 사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꿈이었고, 일반 서민들 중에는 쌀이 떨어져 밀가루 수제비, 밀가루 빈대떡, 밀가루 칼국수를 많이 해 먹었고, 그나마 끼니를 거르지 않고 배불리 먹으면 그래도 행복한 사람들 축에 들었었음.
그런데 지금의 한국 사람들, 그리고 우리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내일 먹을 쌀이 떨어져 밀가루 수제비로 연명하고 있는 분은 없지 않습니까 ?
오히려 쌀밥이 싫증이 나서 '야, 오늘은 밀가루 수제비 좀 해 먹었으면 좋겠다 !' 하고 생각은 할지언정 먹는 일로 인해 생사가 달리지는 않지 않습니까 ?

옛날에 비하면 너무나도 행복하고, 너무나도 감사하고, 너무나도 기뻐해야 할텐데 또 왜 근심하는 것입니까 ?
이제는 반찬 수가 적어서 근심하는 것입니까 ?
김치가 시어져버려서 근심하는 것입니까 ? 아니면 고기가 너무 질겨서 기분이 나쁜 것입니까 ?
지금 그 정도 살면 옛날의 임금님보다도 더 호강하며 사는 것인데, 그리고 그 정도 가졌으면 옛날 한국 사람들에 비해 엄청나게 부자고, 또 아프리카나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 비하면 크게 기뻐해야 하는데 오히려 근심을 나의 운명처럼 끼고 사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
혹시 시간이 너무 많아서 근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너무 배부르고 등이 따뜻해서 근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제가 이전에 대한민국 장교가 되기 위해 훈련소에 몇 달 입소한 적이 있었음. 그때에는 시간에 쫓기고 너무 피곤하다보니까 근심할 여유가 없었음.
단지 마음의 소원은 '야, 잠 좀 실컷 잤으면 좋겠다 ! 자장면 좀 먹어봤으면 좋겠다 ! 기합 좀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 뭐 이런 생각을 했지 세상적인 근심 걱정을 할 시간이 없었음.
그런데 슬슬 배가 부르고 삶의 여유가 생기니까 이런저런 생각도 깊이 하게 되고, 그러한 생각이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말미암아 희망과 기쁨을 만들어내면 좋은데, 오히려 인간의 마음은 근심이 근심을 낳게 되고, 스스로를 절망의 늪에 빠트려 허우적거리며 불행하게 만들기가 쉽습니다.

그렇게 근심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욱 스트레스만 받아 불행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뻔히 보면서도 근심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
그것은 바로 주님을 제대로 믿지 못하기 때문임.
그러나 오늘 주님은 말씀함.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여러분,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을 것이 떨어졌을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40년 간 만나를 먹여 주셨습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고기가 먹고 싶을 때 하나님이 메추라기 떼를 이스라엘 진영으로 날려서 한달 동안 지긋지긋하도록 고기를 먹여주었습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물이 떨어져 목말라 할 때 하나님이 반석에서 샘물이 터져 나오게 하시므로 그들의 갈증을 풀어주셨습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으려고 좇아오자 하나님이 홍해수를 가르시고 그 애굽 군대를 전부 홍해수에 몰살시켰습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그 옛날의 하나님은 오늘날도 죽지 않고 살아 계셔서 나를 눈동자같이 보살피고 있습니다.
고로 나는 이 외국 땅에서도 굶어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때를 따라 먹을 것을 공급해주시고, 이 외국 땅에서 나와 내 가족이 살 수 있도록 오밀조밀하게 역사해 주십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그 옛날 하나님의 행사를 믿을진대 예수님이 베푸신 여러 가지 기적도 믿지 않습니까 ?
여러분, 2000년 전에 예수님이 물고기 두 마리 보리떡 다섯 개로 남자만 5000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았었습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예수님이 수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심지어 죽은 자들도 살리셨습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맹물로 포도주를 만드셨고, 풍랑 이는 바다를 잔잔케 하셨습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그 옛날의 예수님은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하셨고, 오늘날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성령님으로 오셔서 우리를 위해 오늘도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고로 저와 여러분의 병은 치료가 됩니다. 먹을 것도 계속 생겨나고, 쓸 수 있는 돈도 계속 생겨납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살아 계신 성부 성자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는 마침내 승리자, 성공자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찬란하게 나타냅니다. 믿습니까 ?
그리고 과거에도 우리를 보살펴주시고, 구원하시고, 축복하셨던 성부 성자 성령께서 오늘날도 우리를 위해 전능하신 능력으로 일하시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를 위해 일하실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고로 우리는 더 이상 염려하거나 근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오늘날 성령님이 오셔서 나를 돕고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걱정하며 지내는 것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는 불신의 행위요, 하나님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하나님을 심히 화나게 만드는 불손한 태도임.

여러분, 내 힘으로는 못하고, 사람의 힘으로는 되지 않아도 하나님에게는, 예수님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음.
고로 우리가 비록 못나고, 우리가 비록 약해도 주님의 권능으로 결국 일이 해결되고, 주님의 보살핌으로 우리는 부족함이 없게 되고, 주님의 채워주심으로 우리는 '내 잔이 넘치나이다 !' 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됨.
고로 조금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미래는 찬란한 희망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계시므로 앞으로도 그리고 영원토록 축복과 행복이 따라올 것임.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마8:13)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막10:52)

여러분, 하나님의 기적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
하나님의 도움과 축복을 원하십니까 ?
하나님의 치료와 은혜를 원하십니까 ?
그렇다면 하나님이 역사 하실 것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믿는 자의 하나님이시오, 믿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심.
성경도 이렇게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음.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히10:38)
"너희는 하나님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대하20:20)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27:2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11:25-26)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11:40)

여러분, 근심하지 마십시오.
근심은 자신을 파괴하고, 남을 파괴하며, 가정과 교회까지도 깨트리는 사단의 술책임. 우리는 근심하려고 이 외국 땅에 온 것이 아님.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 캐나다 땅에 보내신 것도 우리를 근심케 하고 우리를 재앙에 빠트리려고 보내지 않으셨음. 오히려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우리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평안을 얻으며 하나님의 도움과 축복을 받아 하늘나라를 아름답게 가꾸게 하기 위함임.

여러분,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니 예수님도 믿고 성령님도 믿으십시오.
나는 부족해도 그 분이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기에 이 이국 땅에서도 그 분의 힘으로 모든 것이 아름답게 이루어 질 것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분이 스스로 영광을 받으실 것을 굳게 믿으시기를 축원함.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