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하라

날짜: 
2001/10/19
설교: 

시115:9-11 하나님을 의지하라
지난 주에 제가 한국에 가서 폐암에 걸린 저희 아버님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왔음. 의사는 이제 한 달 밖에 못산다고 말하고, 자신은 더 이상 치료시키지 못한다고 하는데도 저희 아버님은 계속 의사를 붙들고 살려달라고 부탁을 함.
못한다는 의사를 붙들고 의지하는 모습이 보기에 딱해 제가 아버님께 말씀드렸음. "아버님,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는 것은 정한 이치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했는데 아버님은 예수님을 믿었으니 심판에 이르지 않고 천국과 부활과 영생에 이르니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요. 그 동안 하나님이 여러 가지로 아버님에게 축복을 주셨고, 72세가 되도록 건강도 지켜주셨으니 감사하지 않습니까 ? 지금 폐암이 걸려 의사가 손을 쓸 수 없으니 이제는 의사만 의지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 매달려 보십시다. 아버님은 지금 연세도 있고, 폐암 말기라 수술도, 방사선 치료도 못하니 일단 약을 쓰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십시다."
그러자 저희 아버님이 의사만을 의지하고 돈을 의지하고 살았던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깊이 회개하면서 이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
여러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을 의지하고, 돈과 권력을 의지하며,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모습들을 보게 됨.
분명 의사는 못한다고 하는데도 계속 의사에게만 매달리고, 하나님은 치료해주고, 축복해 준다고 철썩 같이 약속을 하는데도 하나님께는 매달리지 않슴. 왜 ?
믿음이 없기 때문임.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요 (롬4:17), 그 분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는데 (눅1:37), 이것을 철저히 믿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는 것임.
겉모양과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는 여전히 사람을 의지하고, 돈과 권력을 의지하며, 스스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음.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함.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시146:3-4)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 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 보다 낫도다." (시118:8-9)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렘17:5,7)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62:8)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시26:4)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시125:1)
여러분, 묻고 싶슴. 당신은 지금 누구를 믿고, 누구를 의지하고 있습니까 ? "예, 저는 그래도 제 아내(남편)를 믿고, 제 친구를 믿고 의지합니다. 아, 험한 세상에서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
물론 서로를 불신하며, 서로를 비난하며 사는 것보다, 서로를 신뢰하며 사는 것은 우리 인간이 마땅히 해야할 본분이요, 크리스챤들의 사명 중의 하나임.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사람을 믿고 사람을 의지하다가는 언젠가 큰 실망과 함께 쓰디 쓴 고통을 당하고 맘. 여러분, 가만히 여러분의 인생을 돌이켜 보십시오 ? 누가 여러분을 실망시키고, 누가 여러분에게 고통을 안겨다 주었습니까 ? 바로 여러분이 믿고 의지했던 그 사람들이 아니었습니까 ?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함.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미7:5)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 " (사2:22)
혹 어떤 분은 이렇게 대답할런지도 모름. 아, 목사님, 지금 같이 험한 시대에 누구를 믿고 누구를 의지합니까 ? 지금은요 친구도 믿지 못하고, 남편(아내)도 믿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식도 믿지 못해요. 지금은 믿을 사람이라고는 자신 밖에 없어요. 안 그럽니까 ?"
그러나 이런 분들에게 묻고 싶음. 이 세상에는 아무도 못믿고, 단지 자신만은 믿을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스스로를 믿을 수 있을 까요 ? 자기 자신이 그렇게 완전하고, 그렇게 당당하고, 그렇게 떳떳하십니까 ?
도대체 자기 자신의 무엇을 의지한단 말입니까 ? 자신이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고, 자신이 배웠으면 얼마나 배웠고, 자신이 가졌으면 얼마나 가졌습니까 ?
그리고 자신이 선하면 얼마나 선하고, 자신이 의로우면 얼마나 의롭겠습니까 ? 자신을 믿고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까 ?
성경은 우리 인간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음.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렘17:9)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느니라." (막7:21-23)
즉 자신이 아무리 깨끗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걸레보다 더러운 존재이며, 자신이 아무리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지고 똑똑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자랑할 만한 것이 못된다는 것임. 즉 자신은 결코 의지할 존재가 못됨.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함.
"너는 마음을 다하고 여호와를 의지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잠3:5)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느니라." (잠11:28) 사도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각종 학문에 능한 사람이요, 당시에 로마 시민권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백그라운드가 좋은 사람이었음. 그래서 그는 자기 자신을 너무 의지한 나머지 예수님을 알지 못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교회에 많은 해를 입혔던 사람이었음.
그러나 그는 나중에 예수님을 만나 제 자신을 의지하여 살았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음. 그리고 그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음.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여 내가 팔일 만에 할레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만 아니라 배설물로 여기노라." (빌3:4-8)
즉 그는 자신의 좋은 백그라운드나 지식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을 의지하겠다는 것임. 왜냐하면 예수님만이 자신을 죄의 형벌인 지옥에서 건져주시며, 예수님만이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깨달았기 때문임.
때로는 복음을 전하다 심한 환난과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지만 그는 이렇게 고백함.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 (고후1:8-10)
여러분, 묻고 싶슴. 당신에게 죽음의 순간이 다가올 때 당신은 누구를 의지합니까 ? 당신에게 질병이 다가오거나 문제가 다가올 때 당신은 누구를 의지합니까 ? 당신은 도대체 누구를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까 ?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만을 의지하며 산다면, 그리고 도울 힘이 없는 인생들을 의지하며 산다면 그것은 큰 불행이 아니겠습니까 ? 더구나 인종과 문화, 언어와 법률이 틀린 이 이민 생활 속에서자신과 사람만을 의지하며 산다면 그것은 불을 보듯이 너무나 분명 한 실패가 아니겠습니까 ? 이민 생활의 성공과 실패, 소망과 절망, 그리고 행복과 불행은 당신이 누구를 의지하느냐에 달려 있음.
구약 성경에 보면 유다의 아사왕이 나옴. 그는 왕이 되자 우상을철폐하고 하나님만 섬기므로 하나님께 평안과 형통을 얻었음. 그리고 구스 사람이 백만명의 군사와 병거 삼백 승을 거느리고 유다를 침략해 왔을 때에도 여호와께 이렇게 기도했음.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나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대하14:11)
그러자 하나님이 백만명이나 되는 구스의 군사들을 모두 물리치시므로 아사왕은 큰 승리를 얻을 수 있었음. 그의 승리는 결코 군사나 마병의 숫자에 있지 않았음. 그의 승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였기에 가능했던 것임.
그러나 아사가 왕이 된지 39년에 그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게 되어도 저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만 구하였더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음.
즉 하나님을 의지해야 될 사람이 의사만 의지하므로 결국 하나님의 도움을 얻지 못하고 2년 후에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는 것임.
여러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함.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121:1)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시20:7)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도 말씀함. "너희는 도움을 구하러 애급으로 내려가지 말지어다." (사31:1) "내가 너희를 도와 주리라. 내가 너희를 굳세게 하리라. 내가 너희를 붙들어 주리라." (사41:10) "너희는 나를 의지하라. 나는 너희의 도움이요 너희의 방패이니라." (시115:9)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