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날짜: 
2010/10/04
설교: 

롬12:2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우리들은 종종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어떤 직장을 잡아야 합니까? 주님, 어떤 사업을 해야 합니까? 주님,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야 합니까? 주님, 어떤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해야 하나요? 주님, 어디서 무엇을 공부해야 합니까? 주님, 어떤 길로 가야만 합니까?" 우리가 이런 기도를 하면 불신자들은 혹 우리를 조롱하며 이렇게 말할는지 모릅니다. "야, 뭘 그런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물어보냐? 네가 원하는 것을 하면 되지 않느냐?"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려는 사람들이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의 뜻을 좇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려고 할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보다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내 뜻이 더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당장 나에게 손해가 되고 나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항상 하나님의 뜻이 좋은 것을 보게 됩니다. 고로 이 사실은 아는 크리스천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려고 합니다. 내 뜻대로 하면 실패고, 불행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면 행복이고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을까요?
1. 성경은 하나님의 뜻이 나와 있는 백과사전입니다.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할 때 그 뜻을 모르면 사전을 찾습니다. 저도 영어를 공부하면서 영어사전을 얼마나 찾았던지 사전이 닳고 닳아서 테이프로 붙이고, 사전의 매 페이지마다 온통 연필과 볼펜의 마크 자국이 총천연색으로 남아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성경을 많이 찾아야하고 성경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백과사전입니다.
지금은 영어사전보다 성경이 더 많이 닳고 닳았습니다. 그렇게 닳고 닳은 성경이 열권은 되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성경을 많이 보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고 하면서 성경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말도 안 됩니다. 혹시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찾는 분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이 나와 있는 성경을 당장 펼치십시오. 그리고 성경을 묵상하십시오. 성경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으시기를 축원합니다.
2.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등불입니다.
저는 야맹증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군대에서 야간사격을 하면 점수가 잘 안 나옵니다. 요즘도 익숙한 도로가 아니면 야간 운전을 좀처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시 군부대로 들어가는 지름길이 있었는데 좁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통과해야 합니다. 낮에는 괜찮은데 캄캄한 밤중에 산길을 걸으면 엉금엉금 기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항상 조그만 손전등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여러분, 살다 보면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택해야 할지 캄캄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낭떠러지에 떨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길을 잃고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나의 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런데 성경이 바로 우리의 갈 길, 즉 나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밝혀주는 등불이 된다는 것입니다. 고로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3. 성경은 하나님의 뜻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래 전에 어떤 사람이 이미 폐광이 된 광산을 시찰하기 위해 등불을 들고 땅속 깊이 들어갔는데, 깊이 들어가서 등불이 꺼져 버렸습니다. 폐광된 갱도에 깊이 들어가서 등불이 꺼졌으니 사방이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도저히 나갈 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절망하며, 가만히 앉아서 기도를 드리는데 마음에 지혜가 떠올랐습니다. "광산 갱도니까 어딘가 화차가 들락날락하던 철길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어둠 속에서 발끝으로 갱도를 더듬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광물을 캐낼 때는 화차에 실어서 캐냈으니까 철길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잠시 후에 그의 발에 철길이 닿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지만, 철길을 따라서 더듬어서 나오니까 광명 천지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캄캄한 동굴 속에 갇혔을지라도 우리 삶을 인도하는 철길인 말씀을 따라서 계속 나가면 결국 문제는 해결됩니다. 아무쪼록 성경에서 인생의 행복의 길인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시를 축원합니다.
성도님들 종종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럽니까? 목사님이 세상 학문을 더 많이 배워서 물어보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님이 인생의 경험을 더 많이 해서도 아닙니다. 목사님이 점쟁이나 예언가처럼 앞길을 알아서도 아닙니다. 한 가지입니다. 목사님이 늘 말씀과 가까이 하다 보니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데 익숙한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나에게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은데 하나님의 뜻이 나와 있는 백과사전이요, 등불이요, 길이 되는 성경을 잘 모르고 있습니까? 혹은 아직도 성경을 한 번도 제대로 읽으신 적이 없습니까? 성경에 익숙한 분에게 한 번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대답해주시는 분들은 자기의 생각이 아닌 성경에 나온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십시오.
4. 성령님의 인도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공기는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에 안 보인다고 공기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님은 영이기에 우리들의 눈에 안보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항상 우리들과 같이 계셔 우리들을 하나님의 뜻으로 인도하시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16:13)
성경을 보면 믿음의 사람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 표현을 보면 이렇습니다. "성령이 가라사대"(행13:2) "성령에게 이끌리시며"(눅4:1)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눅2:26) "성령에 감동하여"(마22:43) "성령이 내게 명하사"(행11:12)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행13:4)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고전2:13)
여러분, 지금은 '성령시대'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입니다. 즉 구약시대에는 성부 하나님이 역사하셨고, 신약시대에는 성자 예수님이 역사하셨고, 지금은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성부 성자 성령을 따로따로 구분하는 표현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이시기에 신학적으로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대는 성령님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오셔서 음성과 예언과 환상과 꿈과 혹은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시고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2:11) 아무쪼록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5. 하나님의 뜻을 안 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결혼을 앞둔 어떤 청년이 하나님의 뜻을 물어 보았습니다. "주여, 누구랑 결혼을 할까요?" 이렇게 하나님께 물으면서도 그 청년은 나름대로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여자는 인물은 좋은데 돈이 없고, 저 여자는 인물은 별론데 돈은 많고, 저 여자는 인물도 중간이고, 돈도 중간이고, 학벌도 중간이고, 성격도 중간이고, 믿음도 중간이고.... 주여, 인물도 좋고, 돈도 많고, 성격도 좋고, 믿음도 좋고, 학벌도 좋고, 다 좋은 여자는 없습니까?"
즉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기는 하지만 실제 선택하는 것은 자기의 뜻을 따라서 욕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배우자를 놓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청년에게 하나님이 "너는 아무개 여자와 결혼을 하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의 마음에 그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청년은 하나님의 뜻이 자기에게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피! 사단아 물러가라." 하며 계속 하나님을 뜻을 거역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으려면 뭐하려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것입니까? 뭐하려고 새벽예배 나오고, 뭐하려고 금식기도 합니까? 즉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기 전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따르겠다는 결심이 먼저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내 생각과 맞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각오와 의지가 있어야만 합니다. 즉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나이다." 하는 예수님과 같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단 하나님의 뜻을 알고 난 후에는 그 뜻을 감사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괜히 "하나님, 왜 그랬니? 왜 그랬어?" 하며 불평하면 안 됩니다. 당장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는 것이 힘들어도 나중에 그 하나님의 뜻이 더욱 좋은 것을 믿고 "주여, 감사합니다." 하고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들을 결코 불행으로 몰아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위해서 독생자를 내어놓으시기까지 하신 분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들이 잘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결국 우리들의 행복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며, 그 뜻에 순종하며 감사하며 좇아가면서 이 외국 땅에서도 행복과 성공을 맛보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