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소원

날짜: 
2022/11/19
말씀: 
딤전2:4
말씀구절: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설교: 

지난 2015년 4월 초에 토론토에 사시는 작곡가 안병원 씨가 89세의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작곡가 안병원 씨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작곡한 분입니다. 한국 사람치고 이 노래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고, 이 노래 한 번도 불러보지 않은 사람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국이 남북한으로 분단된 지 70년이 지났으니까 이 노래가 장장 70년 이상 불리고 있습니다. 저의 아버님의 경우 평안도 안주가 고향이시고 그곳에 많은 가족들이 남아 있었기에 생전에 통일을 너무나도 갈망하시고 소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월이 많이 지남에 따라 옛날 분들이 거의 돌아가시고 새로 태어난 세대들은 통일에 대한 소원이 점차 식고 있습니다.

뭐- 이해가 됩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남북한이 분단됨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문화, 교육 모든 면에 있어서 민족의 동질성이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통일을 한다고 서로가 금세 잘 살고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도리어 현실적으로 겪어야 되는 큰 이질감과 차이점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북한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같은 노래를 부르지만 한쪽은 공산주의 적화통일을 기대하며 이 노래를 부르고 있고, 한쪽은 자유 민주주의 통일을 기대하며 이 노래를 부르고 있고, 우리 믿는 사람들의 경우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통일을 기대하며 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즉 겉으로 보기에 소원은 같은 소원이지만 실지는 같은 소원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겁니다. 한 마디로 하면 행복해지는 겁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곳 캐나다에 오신 이유도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매주 교회에 나오는 이유도 너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소원도 역시 자신이 만든 피조물들이 행복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너와 내가 행복해질까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째,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내가 행복해진다. 둘째, 하나님이 있든지 없든지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냐? 내 행복은 내가 알아서 만들어낸다.

물론 저와 여러분들은 다행히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도움 속에서 그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 노력과 열심은 참으로 기특하고 가상하지만 한편으론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저의 아버님이 총각 때 6.25 발발 직전에 북한에서 홀로 월남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시고 3남매를 낳고 나름대로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뛰셨습니다. 그 당시에 행복이라면 일단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좀더 행복을 추구하려면 괜찮은 집이 있고,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아버님이 별별 사업을 다 하시면서 그렇게 수고와 노력과 고생을 하셨지만 나이 60세가 되어 예기치 않게 사기를 당해 사업이 부도가 나고, 그로 인해 감옥 생활도 마치고 나와서 눈물을 흘리며 가족들 앞에서 고백하셨습니다. “나는 이제 힘이 없다. 늙었다. 일어날 기력이 없다. 그러니 각자가 자기의 힘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큰 소리로 우시는 겁니다. 아- 그렇잖아요. 가장이 되고,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어 자기 아내, 자기 자녀들 잘 먹고 잘 살게 해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고생고생 했는데 자신의 힘으로 안 되는 겁니다. 이제는 일어날 기력이 없다는 겁니다. 지쳤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자기 힘으로 도저히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그 절망감 속에 비통하게 우시는 겁니다.

만약 이때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못했다면 패배와 절망의 눈물을 흘리는 아빠를 보면서, 남편을 보면서 같이 엉엉- 울며 “우리 다같이 죽자.”라고 말하며 그대로 인생이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때 저의 가정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침 하나님을 만나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님을 위로하며 말했습니다. “아버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해 주실 겁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때부터 하나님이 저의 가정을 축복해주셨습니다. 도저히 못 일어날 것 같았던 저희 아버님이 다시 일어나도록 하나님이 희한한 방법으로 역사해주셨습니다. 눈떠보니 금방 저희 가정이 부자가 되어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이 돈을 꾸기 위해, 자식들 먹여 살리기 위해 자존심 팽개치고 이리저리 돈을 꾸러 다니셨는데, 이제는 나누어주고 베풀어주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바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눅4:18)라는 성경 말씀이 우리 가정에 임한 것입니다.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간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가정이 순복음 교회에 다니면서 새롭게 배운 것이 있는데 거기는 구원이 ‘3중 구원’ 혹은 ‘삼박자 구원’이라고 합니다. 그게 뭔가 봤더니 예수님 믿고 영혼구원만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서도 구원을 받고, 더 나아가 물질과 환경과 범사에도 구원을 받는다는 겁니다.

즉 영 혼 육의 삼중구원이라는 겁니다. 이것을 또 박자에 맞추어 예배 때마다 노래로도 부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저는 순복음 목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믿는 사람으로서 이게 참 좋습니다.

그래서 병이 들면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러저런 방법으로 병을 고쳐줍니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면 돈 달라고 기도합니다. 희한하게 어디서 돈이 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결국 문제가 해결됩니다. 아-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 하나님을 체험했고, 지금도 체험하고 있기에 여러분들에게 자신 있고 힘 있게 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의 영혼도 구원하시고, 육체도 구원하시고, 생활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고로 마음이 몹시 괴로운 분이 있습니까? 병든 분이 있습니까? 돈이 부족한 분이 있습니까?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 분이 병든 몸과 마음을 치료하실 것입니다. 독생자를 주신 그 분이 돈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그 분이 여러분의 그 문제를 해결하시고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만드실 것이 100% 확실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4) 즉 하나님은 나만, 내 가족만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고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요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는 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합니다. “너는 이스라엘의 원수의 나라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40일이 지나면 이 성이 망하리라고 외쳐라. 그 성의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라.” 그러나 요나는 자기들을 괴롭히는 그 원수들이 망하기를 원했습니다.

자기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렇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다가 혹 그들이 회개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다시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자비의 하나님인 것을 알았습니다. 요나는 그게 싫었습니다. 그들이 용서받고 구원 받는 것이 몹시 싫었습니다. 내심 그들이 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전도하러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싹- 무시했습니다. 배타고 멀리 도망갔습니다. 혹시 하늘에서 하나님이 쳐다보실까봐 배 밑창으로 들어가서 숨었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눈을 감고 깊은 잠을 청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흔들어 깨워도 안 일어날 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바다에 큰 풍랑이 일었습니다. 배가 뒤집어지려고 합니다. 선장이 요나를 깨웁니다. “이보게, 아- 지금 모두 죽게 생겼는데 잠만 잘 거야? 너도 너의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해라.” 그리고 그들이 도대체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일어났는지 제비를 뽑아보니 딱- 요나에게 걸렸습니다.

선원들이 왜 그런가 물으니 요나가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나보고 니느웨 성에 가서 전도하라고 했는데 내가 그들 구원받는 것이 싫어서 전도 안하고 도망가다가 이 일이 생겼다. 그러니 나를 바다에 던져라. 그러면 바다가 잔잔하여지리라.” 결국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3일간 회개하니 하나님이 물고기에게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살아나온 요나가 니느웨에 가서 전도합니다. 그런데 요나의 전도를 듣고 왕과 백성들이 모두 겸손히 하나님께 회개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그들에게 내릴 재앙을 돌이키셨습니다. 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을 허락하셨습니다. 요나가 그것을 보고 심히 언짢아서 하나님을 비꼬면서 따집니다.

“에이- 내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 하나님, 진짜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가 크시네요. 잘났어요. 정말! 차라리 나를 죽여요 죽여!” 이때 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합니다. “야- 너 왜 그리 화를 내냐? 너는 이 더위에 네게 그늘을 제공하는 이 박 넝쿨 하나도 아끼는데 하물며 내가 니느웨 사람 12만 명을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즉 하나님은 그들도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도 천국가야 하고, 그들도 치료받아야 하고, 그들도 하나님께 복을 받아야 하고, 그들도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다행히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도하라고 하는데 싫다고 도망가는 요나가 아닙니다.

도리어 “으샤으샤! 전도하자.“를 외치며 이 외국 땅에서도 전도하려고 힘쓰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기특하게 보실까요? 그렇게 전도하기 위해 애쓰는 저와 여러 분들을 하나님이 가장 먼저 구원해주시고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모든 사람들이 구원 얻기를 원하시는 그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힘쓰시는 저와 여러분들을 하나님이 더욱 크게 복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