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예전에 기분이 안 좋은 꿈을 연속하여 두 번 꾼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느 건물에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보니 신발이 없어졌습니다. 잃어버린 신발을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해 결국 양말만 신고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꿈을 꾸고 이틀 금식을 하면서 “신발을 잃어버리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에베소서 6:15입니다.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즉 신은 평안을 의미하는데 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평안한 마음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은 불안이 아니라 평안 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왠지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본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무슨 특별하게 나쁜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왠지 나의 장래가 혹은 가족의 장래가 불안해지고 앞으로 좋지 않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 속에 사로 잡혀 불안해 본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불안은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병들게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말씀합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마음의 불안감에서 비롯된다.” 어떤 젊은 사람이 결혼식 날 교회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식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애인이 배신을 해서 결혼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근심과 걱정 속에 천식 병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이 청년은 교회 종소리만 들으면 그 병이 다시 발병하여 기침을 심하게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때의 불안했던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통계도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중 전사한 미국 청년은 35만 명이지만 전쟁의 공포와 불안 때문에 죽은 사람은 100만 명 이상이 된다.” 즉 불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영, 혼, 육을 모두 파괴하는 무서운 무기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하더라도 마음의 평안을 소유하지 못하고 불안해한다면 그 사람은 오히려 불행한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나와 나의 가족을 불행으로 몰아가는 불안을 떨쳐내고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마음을 지키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있는가?
1.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십시오.
무엇이 여러분을 불안케 합니까? 가족이 잘못되면 어쩌나? 주님께 맡기십시오. 비즈니스 때문에 불안합니까? 이것도 주님께 맡기십시오. 사람들과의 관계가 잘못되면 어쩌나? 이것도 주님께 맡기십시오. 어떠한 고민, 슬픔, 걱정이 있습니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어떤 소경이 철길 옆을 걸어가다가 그만 미끄러져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밑에는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는데, 주위엔 지나가는 이도 없고 그 소경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크게 소리치고 소리쳤습니다. “나 좀 살려주세요.” 그러나 밤중이라 사람도 오지 않습니다. 그 소경은 팔이 아파 도저히 못 견뎌 드디어 손을 놔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밑에는 한 뼘도 안 되는 모래사장이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리라.”(시37:5)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시는 여호와”(렘33:2) 즉 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지 내가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이 시켜서 일을 하는 것이지, 그 짐을 내가 지고 끙끙대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말씀합니다. “너희 중에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하겠느냐?”(마6:27) 즉 쓸데없이 걱정하지 말고 가정의 짐, 사업의 짐, 교회의 짐, 죄의 짐, 모든 짐을 기도와 간구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이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버리지 아니하심을 믿으십시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리라.”(요14:18)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마28:20) “부모는 나를 버릴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시27:10)
능력의 사람 모세가 죽자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심리적으로 불안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수1:5) “네가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 불 가운데 지날 때에도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사43:2)
여러분!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도 주님은 함께 계셔서 다니엘의 세 친구를 지켜주셨습니다. 또한 사자굴 속에서도 주님은 함께 계셔서 다니엘을 지켜 주셨습니다. 또한 베드로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며 살려 달라고 했을 때 주님은 그에게 손을 내밀어 건져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결코 떠나지 아니하고 끝까지 도와주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능력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하나님은 말씀으로 온 세계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홍해수와 요단강을 가르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시며,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세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눅18:27) 그 분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있는 그 어떤 자보다 크신 분이십니다.(요일4:4)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합니다.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이니라.”(창15:1) 다윗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산성, 나의 요새, 나의 반석, 나의 힘이시라.” 고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늘 생각하시고 그 분의 능력이 나를 나의 가정을, 나의 사업을, 나의 교회를 지금도 주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4. 다른 사람의 평안을 빌어주십시오.
주님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거든 ‘이 집이 평안할 찌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 빈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눅10:5-6)
예수님의 인사법은 늘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 찌어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사법 역시 “살롬!”입니다. 영어로 “Peace be with you!"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의 서신에 보면 항상 평강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상하게도 불안한 마음이 자꾸 생겼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성도님들 가운데 여러 가지 일로 불안을 느낄 만한 분들을 위해서 계속하여 “평안할 찌어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그 빈 평안이 나에게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 지금 불안합니까? 나보다 더 불안한 사람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산울림, 메아리의 법칙을 좇아 그 빈 평안은 반드시 여러분에게도 더 큰 평안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곳은 외국 땅이다 보니 고국에 있을 때보다 불안감이 더 올 수가 있습니다. 아주 하찮은 것인데도 불안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는 너와 내가 행복해 질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사명을 감당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여러분! 우리 크리스천들의 특권이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에도 주님을 의지하여 평안을 소유하는 것 아닙니까?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기도 :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11) 하나님! 불안한 마음이 생길 때마다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아니하시고 버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당신의 절대적인 능력을 기억하며 당신께 모든 염려를 다 맡기어 버립니다. 원하옵기는 저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약속하신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저희들 모두가 하나님의 평안을 맛보며 그 놀라운 평안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