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다녀와서2
집을 떠날때는 새벽6시에 나가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도모르게 늘어난 나의 배둘레햄(허리싸이즈)때문에 고무줄바지에 부시시한 머리를 한 채 로 소위 캘거리 국제공항 문을 통과 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나의 모습이 일본에서 조차도 전혀 부담되지도 않았고,부끄럽지도않았다. 그런데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혹시 아는사람은 없는지 두리번거리게되고 내모습에 엄청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마중나온 형부의 차에 재빨리 올라서 위기(?)를 모면했지만 도착한날이 주일인지라 짐을 풀고 곧바로 피곤한 모습으로 저녁예배에 참석해야만 했다.
특히나 교회의 성전 건축을 눈앞에두고 한국을 떠나왔기에 우리교회의 변한 모습이 너무 보고 싶기도하고 남편에게 자랑도 하고싶어서 서둘러서 갔었다.
나의 힘들었던 시절에 영의 양식으로 나의 영혼을 살찌워 주셨던 반가운 담임 목사님과 정들었던 우리 구역식구들, 저녁 성가대 총무집사님,집집마다 삐에로복장을하고 다니시며 무더운여름날에도 주일학교 사역에 열정을 불사르셨던 전도사님등 너무 그리웠던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차를 몰았다.